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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신자표시에 `국정원' 찍힌 전화 받지마세요

국정원 직원 사칭 협박.범죄 사례 늘어



국가정보원은 29일 최근 국정원 직원을 사칭해 협박을 일삼거나 범죄를 저지르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국정원은 지난 3년(2004∼2006년) 간 국정원 직원을 사칭한 사건이 총 110건으로, 2004년 17건, 2005년 45건, 2006년 48건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전화 발신자 표시를 이용해 국정원 직원을 사칭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3월 모 시민단체 간부인 A씨는 발신자가 `국가정보원'이라고 찍힌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건 50대 가량의 낯선 남자는 자신을 국가정보원 공안실장이라고 속인 뒤 "지난 2월 당신이 가족 몰래 동남아로 골프치러 간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내 말을 잘 들어라. 그렇지 않으면 주변사람과 지역에 알려 당신을 매장시키겠다"고 A씨를 협박했다.

이 남자는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거나 신고할 시에는 당장 체포조를 보내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공무원 B씨가 역시 발신자 표시가 `국가정보원'인 전화를 받았는데 다짜고짜 "차 빨리 빼"라는 호통소리를 들어야 했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같은 사람으로부터 협박성 전화에 시달려야 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개인적 감정에 의한 경우도 있지만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사례도 적지 않다"면서 "국정원은 `국가정보원'이라는 발신으로 전화를 하지 않으니 이런 전화가 오면 받지 말고 국정원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이런 유형 뿐만 아니라 국정원 직원이라고 속이고 비자금 세탁을 해주겠다며 접근, 돈을 가로채는 경우도 있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국정원은 "정보기관 직원을 사칭한 사람으로부터 금품 등을 요구받거나 협박을 당할 경우에는 즉시 국정원 신고전화(☎111)나 국정원 홈페이지(www.nis.go.kr) 내 직원사칭 코너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trans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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