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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영업자 소득 증가율 10년만에 최대

지난해 자영업 종사자 수는 줄었지만 자영업자의 소득 증가율은 1996년 이후 10년만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영업의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서 음식.숙박업과 같은 서비스업종에서도 대형화.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자의 소득을 보여주는 자영업자 영업잉여는 2005년에 비해 14.2% 증가하면서 1996년의 16.0% 이후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대비 자영업자 영업잉여 증가율은 2000년 0.9%, 2001년 -4.4%, 2002년 10.3%, 2003년 -8.9%, 2004년 -0.9%, 2005년 1.0% 등으로 소비가 활황을 보였던 2002년 외에는 증가세가 저조했다.

자영업자 영업잉여가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해 국민소득 중에서 임금 소득과 자영업자 소득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하는 조정 노동소득분배율은 75.9%로 전년에 비해 2.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정 노동소득분배율은 2000년 78.4%, 2001년 76.9%, 2002년 75.5%, 2003년 74.7%, 2004년 72.6% 등으로 감소세를 지속하다 2005년 73.9%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자영업자 소득은 증가했지만 종업원을 두고 자신의 사업을 하는 고용주와 종업원 없이 자신의 사업을 하는 자영자를 합친 자영업주(자영업자)의 수는 지난해 613만5천명으로 전년(617만2천명)에 비해 3만7천명 가량 줄었다.

종사자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자영업자의 소득이 크게 늘어난 것은 자영업 내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서 음식.숙박업 등에서도 대형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통계청의 '2005년 기준 서비스업 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표적 서비스업종인 숙박업과 음식점업의 총 객실 수와 객석 수는 각각 86만6천실, 1천962만1천석으로 2001년에 비해 36.8%, 7.5% 증가했으며, 숙박업과 음식점업 사업체당 객실 및 객석 수 역시 18.5실에서 20.3실로, 36.1석에서 36.9석으로 각각 10%, 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LG경제연구원 송태정 연구위원은 "최근 서비스업에서도 대형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자영업자도 소규모 자영업자와 기업화된 대형 자영업자로 나뉘고 있다"면서 "전체 자영업자 수는 줄고 있지만 이러한 대형 자영업자가 늘어나면서 전체 자영업자 소득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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