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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은 4일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이 합당, 중도통합민주당을 만들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 국민의 범여권 대통합 열망을 외면한 채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총선용 소통합'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우리당은 또 통합민주당이 진정으로 대통합의 길로 나아가려면 우리당의 제 정파 연석회의 구성 제안에 즉각 응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정세균(丁世均)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 "소통합을 추진하는 정파 책임자들이 대통합으로 가고 있다면 '배제론'을 철회하고 제 정파 연석회의를 성사시키는 등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합당 합의문안에만 배제론을 제외하고 실제로는 살려둔다면 국민을 속이고 기대를 저버리는 정치"라면서 "대통합과는 거리가 먼 총선용 소통합이기 때문에 박수를 보내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혜영 최고위원은 "의석 수가 30여 석인 (통합민주당이) 최고위원 12명, 중앙위원 150명의 매머드 지도체제를 구성했는 데 의석 과반을 점했던 우리당도 최고위원 7명, 중앙위원 80명 정도였다"면서 "대통합의 전단계로 소통합한 것이라면 지도체제를 슬림화하고 여백을 남겨야 한다. 몸체가 작은 정당이 대규모 지도체제를 만든 것은 기득권 유지에 몰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김영춘 최고위원도 "'소'자라도 붙여 통합이라고 평가하고 싶지 않고 상호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긴급피난 성격의 일시적 동거라고 하고 싶다"면서 "대통합이란 염불보다 내년 총선이나 당장의 정치적 타산에 골몰한 잿밥에 더 신경 쓰는 동거"라고 공격했다.

장영달(張永達)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적어도 대통합이라면 민주개혁세력이 포함돼 있어야 하는 데 아직은 그런 사람이 한 사람도 거기에 포함돼 있지 않다"며 "그분들은 중도 보수, 중도개혁이 섞여 있다고 봐야한다. 예컨대 6.10 항쟁 시대에 최루탄과 숨이 넘어갈 지경으로 싸운 세력은 거기에는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ch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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