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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테러 음모 이용 무방비 '구글 어스'

JFK공항사건 주모자들 위성지도 이용 타깃 파악, 계획 수립

9.11 테러 이후 최악의 참사가 될 뻔 했던 존 F 케네디(JFK) 공항 폭파테러 음모사건 주모자들이 미국의 유명한 인터넷 검색기구인 구글사의 위성지도(구글 어스)를 이용해 거사를 강행하려 했던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테러음모에 참여했던 한 용의자들 중 한명이 다른 공모자들에게 JFK 공항의 대형 연료 수송관을 폭파할 음모를 꾸미면서 공격 타깃 시설물들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키 위해 구글 어스를 이용할 것을 권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 형사고소장에 따르면 기소된 용의자 압둘 카디르(55)가 지난 1월 4차례에 걸쳐 JFK 공항의 항공기 연료탱크와 파이프라인을 촬영한 비디오의 화질이 선명치 않자 다른 공모자들에게 미국 누리꾼들에게 인기있는 구글 어스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이아나 국적이며 가이아나 국회의원을 지낸 카디르는 지난 2월 은밀한 회동을 갖고 JFK 공항 테러 공격 음모를 모의할 때 이 같은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다른 공모자들은 구글 어스를 통해 JFK 공항의 상세한 위치를 파악했고, 마침내 5월 11일 가이아나에서 회동했을 땐 비디오 촬영자료 뿐만 아니라 상세한 위성지도 사진까지 확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JFK 공항의 연료탱크와 지하의 연료 파이프라인을 폭파하려던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 4명 가운데 가이아나 출신의 미국인이며 1995년까지 JFK 공항의 화물운송 하청업체에서 일한 적이 있는 러셀 데프리터스(63)는 연료탱크와 공항 관제탑 위치를 확인했다.

또한 카디르는 연료탱크와 인근 대로 사이의 거리를 포함한 지도상의 여러 위치에 대해 질문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JFK 공항은 연간 이용승객 4500만 명, 하루 운행 비행편수가 1천여편에 달하는 미국 내 최대 국제공항 중 하나다.


(워싱턴=연합뉴스) cb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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