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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경제적 호황과 유럽연합(EU)의 팽창이 이 지역 해양환경 악화 흐름을 가속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BBC 뉴스 인터넷판은 8일 영국 플리머스대 해양연구소의 로런스 미 소장팀이 3년여의 연구를 토대로 내놓은 '유럽의 생활양식과 해양생태시스템(ELME)' 제하의 EU 보고서를 인용, 과도한 연안개발과 어류남획, 농업관련 오염물질 유입의 결과로 유럽의 해양생태계가 심각한 위험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미 소장은 "경제적인 풍족함은 환경적인 측면에선 추가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지중해의 경우 휴양지와 별장 건설과 같은 연안개발이 급격하게 증가했기 때문에 해양생태계가 받는 부담이 늘었다는 것.

또한 유럽 지역에서 육류 수요 증가는 사료로 사용되는 작물재배에 들어가는 비료의 증가로 이어졌고, 늘어난 비료는 지하수나 강을 거쳐 결국 바다로 유입됐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 밖에도 보고서는 발트해의 경우 어류 남획외에 공업용수의 유입으로 인한 수중 생태계내에 인, 질소 및 다른 식물 자양분들의 농도가 점진적으로 증가되는 상태인 부영양화(富營養化)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서양 연안에선 항로 준설작업과 항구건설 등으로 인해 어류 개체수가 감소했고, 결국 상위 먹이사슬에 있는 조류도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반면 중공업 단지들이 중국이나 인도로 이전된 북해의 경우 해양환경이 개선될 조짐이 확인돼 눈길을 끌었다.

미 교수는 "공장이 외국으로 이전했기 때문에 환경적인 부담이 줄어든 것이지만, 지구 전체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공장이 이전한 지역의 해양환경은 심각하게 악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보고서는 서식지 변화와 해수의 부영양화, 오염물질 유입, 어류남획 등 4가지 요인을 분석한 결과 해양환경 악화를 막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가 실천되지 않을 경우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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