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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늦어도 내주초 탈당 "대통합 물꼬튼다"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이 늦어도 다음주 초반까지는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장측 핵심 의원은 13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여러가지 여건상 흐름이 빨라진 건 사실이며 대통합의 물꼬를 트는 데 몸을 던지겠다는 결심이 섰다"며 "구체적 날짜를 못 박을 수는 없지만 (탈당 시기가) 다음주 초반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전 의장은 당초 당 지도부의 통합관련 비상대권 종료시점인 14일 탈당하는 방안을 검토해왔으나 13일 오후 돌연 숙부상을 당하면서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측근은 "숙부상때문에 내일 탈당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며 "현재로선 15일 장례를 마친 뒤 귀경할 가능성이 높아 14일 김대중 전 대통령과 범여권 대선주자들이 참석하는 `6.15 7주년 만찬행사' 참석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대철 고문 그룹 등 탈당파들이 15일 집단탈당이 의미있는 규모가 되려면 정 전 의장이 그전에 먼저 나서줘야 한다는 요청이 있었다"며 "당분간 현 지도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당 지도부의 방침도 정 전 의장의 대통합 구상과는 엄연히 차이가 있어 고심해왔던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정 전 의장과 함께 우리당내 양대 주주였던 김근태(金槿泰) 전 의장이 12일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한 것도 탈당 결심을 재촉하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의장은 12일 김 전 의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후 기자들과 만나 "탈당이 찔끔찔끔 이어지면 국민이 보기에도 흉하다"면서 "탈당이 있다면 (이번이) 마지막 탈당이 돼 당의 운명을 정리하는 게 순리"라며 탈당이 임박했음을 내비쳤다.

숙부상이 끝나면 곧바로 주말로 이어지기 때문에 일정상 18일께 탈당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이지만 금주내 전격적으로 탈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라고 측근 의원은 전했다.

한편 신기남 전 의장은 이날 밤 친노 의원 10여 명과 모임을 갖고 14일 연석회의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 의원은 "당 지도부의 임시전대 개최 방안에 대해 크게 반대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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