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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A 북자금, 마카오 대서양은행 전신환 이용 미송금"

북, 7개 해외통화 모두 미 달러화로 환전
지난달 중순 이미 28만9천홍콩달러 현금 인출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에 예치된 북한자금 2천500만달러가 금명간 마카오 금융관리국과 대서양은행을 거쳐 미국으로 송금될 것으로 보인다.
BDA 고위 관계자는 14일 "송금준비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늘이나 내일중 송금절차가 개시될 것"이라며 "송금을 총괄하는 마카오 금융관리국이 BDA 자금을 넘겨받아 대서양은행의 전신환(TT)을 이용해 미국으로 송금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대서양은행은 마카오내 포르투갈계 은행으로 현재 에르쿨라노 데 수사 대서양은행 회장이 마카오 정부의 BDA 경영관리위원회 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미 재무부 제재조치를 받고 있는 BDA가 직접 해외 송금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마카오 당국은 현지 제3의 금융기관을 통해 송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전체적인 송금경로는 'BDA→마카오 금융관리국→대서양은행→뉴욕 연방준비은행→러시아 중앙은행→극동상업은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북한측은 이미 유로화, 엔화, 파운드화, 캐나다 달러화, 호주달러화, 싱가포르 달러화, 스위스 프랑화 등 7개 통화의 예치금을 이미 미 달러화로 환전, 송금 준비를 마무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북한은 지난달 중순께 모두 28만9천홍콩달러 가량의 자금을 BDA 은행센터에서 현금으로 인출해간 사실도 확인됐다.
북한의 현지회사인 뉴문(New Moon) 트레이딩이 지난달 18일 19만9천홍콩달러를 현금으로 인출해갔으며 틴밍 트레이딩, 다이켄 인베스트먼트도 지난달 10일 각각 6만1천홍콩달러, 2만9천홍콩달러를 현금 인출해갔다고 BDA 관계자는 전했다.
BDA 관계자는 이 인출 자금에 대해 "북한측 자금이 아닌 현지 중간대리인의 돈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실제 인출이 가능한지 여부를 시험해봤을 가능성이나 마카오 현지에서 필요한 실무자금을 인출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마카오=연합뉴스)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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