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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연예인들에 `아파트광고 출연자제' 편지

인기 연예인 10명에 자제 권고.."분양가 거품 문제 지적"

시민단체가 선분양 아파트 광고의 문제점을 알리고 광고 출연 자제를 요청하는 편지를 연예인들에게 보내 주목을 받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아파트값거품빼기운동본부는 아파트 광고에 출연 중인 모델 10명에게 아파트 광고 출연 자제를 권하는 편지를 15~16일 양일간 보낸다고 15일 밝혔다.

경실련은 현재 아파트 광고에 출연하고 있는 모델 중 소속사의 주소가 확보된 가수 비와 탤런트 유동근씨, 영화배우 이미연ㆍ김남주ㆍ고소영씨 등 5명에게 이미 편지를 보냈으며 16일 중으로 나머지 5명에게도 편지를 발송할 계획이다.

경실련은 편지를 통해 "귀하가 아파트 광고에 출연함으로써 그동안 연예인 활동으로 쌓아올린 이미지와 명성이 `거품아파트'를 판매하는데 이용되고 있다"며 "광고 출연으로 본의 아니게 비상식적인 고분양가를 지켜봐야하는 서민들을 다시 좌절시키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경실련은 "건설사업자들이 아파트 분양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유명연예인들에게 높은 출연료를 주고 분양광고를 하지만 이 아파트는 아직 첫 삽도 뜨지 않은 아파트"라며 "이 때문에 서민들은 아파트의 품질이 좋은지, 가격이 적당한지, 환경이 어떤지를 고려하지 않고 연예인의 이미지만 보고 아파트를 선택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이어 "옷이나 구두 같은 상품은 다 만들어진 채로 판매되고 있지만 아파트만은 건설 계획서만으로 분양가를 마음대로 책정하고 입주자들로부터 공사비를 미리 받고 있다"며 "건설사들이 이렇게 돈을 벌기 좋은 여건에서 아파트 값을 거품이 끼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실련의 차성옥 간사는 "아파트 광고에 출연 중인 연예인들이 기부나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 좋은 사회 만들기에 적극 노력하고 있으면서도 `아파트 분양' 광고의 폐해를 잘 모르는 것 같다"며 "모델들에게 아파트 분양가의 문제점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편지를 써서 보내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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