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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최근 열린우리당의 잠재적 대선예비주자인 유시민 의원의 대선 출마를 만류했다는 설이 나돌면서 유 의원의 출마를 둘러싼 친노진영 내부의 논란이 증폭될 조짐이다.

유 의원은 지난 11일 이화영 서갑원 윤호중 김종률 이광철 의원 등 친노의원들과 저녁 모임을 가진 자리에서 대선출마 문제를 놓고 노 대통령과 오간 대화를 소개했다고 참석자들이 13일 전했다.

유 의원은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이 내게 `이해찬(李海瓚) 전 총리가 (대선에) 나간다고 하더라'며 (출마를) 완곡히 만류하더라"라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대통령이 그런 취지로 말씀하니까) 부담을 덜어줘서 마음이 편했고 감사한다는 말까지 했다"며 "다만 본선에서 민주정부 10년의 성과를 부정하거나 단절시키는 후보들만의 리그로 치러진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마다하지 않겠다. 대통령께서도 좀 양해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의원은 범여권 통합논의와 관련, "대통합에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따라가겠다"며 "출당이나 나가라고 하지 않는다고 한 이상 따라간다"며 대통합 흐름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모임에 참석한 또 다른 의원은 "참여정부를 부정하는 세력에 맞서기 위해 나간다는 취지로 얘기했지, 대통령이 만류했다는 얘기는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부인하고 "유 의원은 `의원들 중에서는 나더러 불출마하라는 사람이 있던데 그건 내 기본권이다. 내가 접는다면 정치를 아예 접지 그런 식으로는 안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rh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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