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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을 구속하라" 이회창의 힘

노무현 구속을 공약으로 내걸 진보후보는 없나


대한민국을 말아먹을 부패 3인방인 이명박, 이회창, 이건희 세 사람을 기필코 감옥에 보내겠다는 공약을 내놓는 정도의 배짱을 보여준다면 5년 후에 문국현 당신을 기억하겠다.”

김동렬 선배가 11월 6일에 올린 글의 결론이다. 문국현의 정치실험은 실패로 돌아갔다는 내용이었다. 실험이 완전히 헛된 노력으로 막을 내리지 않으려면 문국현은 이건희 구속처럼 국민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메시지를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동렬 선배의 반짝이는 총기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느낀다. 반면 그가 가슴에 품은 뜻이 많이 작아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들기도 한다. 그는 분명 진실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목격한 진실을 어떤 이유에서인지 입 밖으로 토해내지 않으려는 기색이 역력하다.

글쟁이가 진실을 대책 없이 마음속에만 묵혀두면 홧병이 나는 법이다. 따라서 어떠한 형태로든 바깥으로 끄집어내야만 한다. 김동렬 선배는 자신이 발견한 진실을 살짝 비틀어 표현한 성싶다. 아니면 고의적으로 중간에서 잘랐던가.

김동렬 선배가 목도했을 진실을 풀어서 설명하겠다. 문국현은 우리나라를 망친 부패 3인방 이명박, 이회창, 이건희 세 사람과, 부패 3인방이 제 세상 만난 듯이 활개를 치도록 빌미를 제공한 무능의 수괴 노무현을 구속하겠다는 선거공약을 제시해야 하며, 이러한 공약을 제시한다면 차기 대선에서 유권자들은 문국현에게 반드시 투표하리리라는 사실이다.

이회창의 정계복귀는 이인제가 의인으로 여겨질 지경으로 명분도 정당성도 결여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회창의 지지도는 출마선언 단 하루 만에 이명박 턱밑까지 치솟았다. 한나라당의 텃밭인 대구경북 지방에서는 이명박 지지율을 추월했다는 소식이다.

이는 이회창에게 사람들의 답답한 체증을 쑥 내려가게 해줄 시원한 ‘한 방’이 있다는 의미다. 그것의 정체는 나도 알고 너도 안다. 다만 마치 모르는 것처럼 입을 다물고 있을 뿐이다. 이회창이 정권을 잡으면 노무현은 무조건 감옥으로 가게 된다는 것이다. 유시민, 안희정, 이광재 등도 노무현과 함께 구치소 호송버스를 타게 될 테고. 이회창은 노무현 정권에 대한 분노와 배신감으로 치를 떨고 있는 대중이 지옥에서 데려와 청와대 앞에 대기시킨 저승사자다.

광주에 간 노무현이 또다시 지역구도 타파를 떠든 모양이다. 노무현은 항상 호남지역을 방문할 때만 지역주의를 비판한다. 자기의 고향인 영남에 내려가서는 과거의 박정희와 전두환 같이 지역개발 약속만을 늘 되풀이한다. 호남인들이 이회창의 후안무치한 대권 3수에 커다란 반감을 표시하지 않는 현상이 김대중의 선례가 존재하는 탓만은 아닐 게다. 호남은 이회창으로부터 노무현을 지켜줄 의사가 전혀 없다. 노무현에게는 시대착오적 정치보복인 것이 대다수 국민한테는 사필귀정의 인과응보로 비친다.

이회창조차 차마 대놓고 발설하지 못하는 공약을 문국현이 과감하게 외치기 바란다. 당선되는 즉시 노무현을 구속시키겠다고. 쉬쉬하던 일이 정식으로 공론화되면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기가 도리어 어려워지기 마련이다. 노무현 구속 여부가 대통령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게 되면 그를 사법처리하는 과제는 역으로 불가능해진다. 김동렬 선배가 빙빙 돌려서 얘기한 진실은 바로 이거였다. 그는 노무현을 보위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한 셈이다.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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