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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스포츠 선수 성폭력 빈번의 근원 문제

갈대밭에서 갈대가 나온 게 무슨 대단한 일인가

11일 밤 KBS1TV에서 시사기획 쌈이란 프로에서 여성 스포츠 인에 대한 성폭력의 빈번함에 대해 다룬 바 있다.

마치 우리사회에서 어떻게 이러한 일이 일어 났냐는 듯이 황당해 한다거나 격노하는 사람들도 있을 줄 안다. 사실 이렇게 의외의 반을을 가진다면 오히려 그 것이 너무 나이브한 인식 속으로 한국사회를 살아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야 한다.

특히나 한국사회에 보편한 나이브한, 게으른 인식 상태를 알아서, 그래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는 것을 감지한 탓인지, 포털 사이트 들에서는 이미 이 이슈를 다루는 방송 프로가 방영될 것이라는 것을 이미 반나절 전부터 메인 페이지 뉴스란에 실시간으로 보이고 있었다. 사실 이러한 일이 빈번함은 평균적 한국사람들의 인식구조를 살펴보면 결국 있을 만한 일이 있은 것 뿐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오늘 글에서는 이 부분을 잠시 다루어 보고자 한다. 먼저 여자운동선수들을 데리고 있는 학부모들의 태도와 인식구조를 분석해보면 이러한 일들이 발생하기에 좋은 토양임을 먼저 알게 된다. (다음 글에서는 이러한 식물이 자라기 좋은 영양소 까지 두루 갖추고 있음을 분석해 보여주는 작업을 할 것이다.)

그래서 먼저 지적하고 싶은 부분은. 방송 중반 피해자 아버지와의 인터뷰이다. 특히 이 인터뷰 속에서 대한민국의 평균적 사람들의 인식구조를 드러내주고 있다고 보여지고 있다. 인터뷰 중 “ 성 서비스의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훈련 중 집중적으로 구타 등 괴롭힘을 당한다. 그리고 이 사실이 누설 됬을 경우 더 당할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한국 사람들의 인식의 맹점을 보여주는 부분이 “처자식 다 있는 놈이 그런 짓을 했다”, 완전 미친놈이었던 거다라는 여전히 하나의 나쁜 미친놈이 나타나서 사고를 쳤단 식으로 인식의 진행 방향을 보여 주고 있다는 것이다.

곧 이러한 성폭력 사건이 일어났을 때 어쩌면 대다수의 한국사람들은 개인 차원의 도덕성 문제의 흠결, 이런 차원의 문제로 사건을 몰고가고 이러한 방향으로 가해자를 더 나쁘게 만들어 공격(?) 더 않좋은 상황에 처하게 하려는 일종의 복수의 기제로써 이러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무의적, 자동적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해결 방식으로 떠올린다는 것이다.

또한 “그리고 학교 또한 메달 색깔에만 연연하지 , 아이들은 어떻게 되고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 한국의 교육기관이 문제..” 이러한 말은 그러한 폭력적(혹 누구에게 있어선 교육을 위한 사랑의 매) 방법이 효율적이고 효과적일 수도 있다는 인식구조를 비추어내고 있다. 그래서 방송 프로에서도 누차 나왔던 내용이지만 학부모들 앞에서 학생이 코치에게 마구 구타당하고 있어도 그냥 방관만 하고있었고 그래왔다는 현실이 흔했다라는 것을 볼 때, 이러한 인식은 전혀 특이한 그것이 아니라 할 것이다. 그러니까 좀 잘하라고 구타당하는 것은 용납할 수있지만, 단지 특수한 영역 중 하나, 곧 성의 영역은 건들면 안된다 라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라고 보여진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을 신경쓰지 않는 한국 교육기관이 문제” 라고 하였지만 이 또한 편면적인 인식이라 할 수 있다. 학교가 신경쓰는지 않는지는 결과적으로 자신의 밥그릇, 이익에 어떻게 처신하는지가 가장 이익보전과 훗날의 창출적인 면까지을 고려해 보았을 때 좋겠는가를 저울질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 그렇지 않고, 오히려 신경은 쓴다고 보는 편이 맞다. 왜냐면 학교야 말로 그러한 도덕적 가치의 수호자라는 이미지로 자신의 이익을 옹호하고 또 창출하는 전문기관이기 때문에 그렇다. 그렇기에 신경을 분명히 쓰는 것이지만 그러나 이를 은폐하고 덮어놓고 있는 것에서 창출되는 이익이 더 크다고 느껴지기에 그 쪽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러한 환경을 바꾸기 위해 움직이는 것은 자신의 안락과 이익에 도전이 되는 것이 되겠기에 그냥 복지부동을 그 방책으로써 선택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러한 이익구조가 가능해지는 구조를 혁파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 행동으로 정신에너지가 흘러가는 편이 현실을 개선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첨언 하자면 이는 학교 내부만의 이익구조로는 더 이상 바뀔 수 없는 것임이 자명하게 드러났음으로 (학교 또한 처벌하는 관련 내부 조항을 가지고 있지만, 그 오랜기간 작동한 꼴을 못 보았으므로) 이들과 연관된 외부의 보다 광범위한 이들의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이익을 보는 이 이익구조를 깨는데 문제 해결의 초점을 맞추어야지 이러한 커다란 구조 속에 있는 하나의 일원이 생각을 바꾸어주길 바라는 것은, 한 국민이 고위 정치인 한명에게 모두 해결해 주길 고대하는, 마치 왕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길 기대하는 나이브한 인식구조와 닮아있다.

그래서 부모의 언사에서 다시 들어났지만 “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교사, 학생 모두에게 가르쳐야 한다” 는 식의 문제해결 대안을 말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는 우리나라 운동부 학생들의 문제..” 라고 했지만 이 또한 문제를 단순히 학교와 운동부 학생 차원의 좁은 특수한 관계의 문제로만 보고있기에 진정 문제 해결에는 적합지 않은 인식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평균적 사람들의 인식 구조 또한 기실 문제 해결에는 적합지 않은 그것임( 혹 매우 낮은 단계에 머물러 있는 그런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 이 프로 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시청자 의견 글들에서 이다.

그리고 이 프로가 방영된 후 게시판에 올라온 시청자 의견에서 보이는 것 또한 개념이 없어서 그렇다(인식이 주입되지 않은 문제 지적), 혹 가해자에 대한 처벌 위주의 문제 해결 방식을 이야기 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지면상 한 페이지만 복사했는데 직접 방문을 통해 그러한 분위기임을 더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류역사를 통틀어 중요한 사실은 그 어떤 강화된 도덕교육으로는 결코 성공적이지 못하다라는 것이다. 이는 비유하자면 공산주의가 노동 생산성이 많이 떨어지게되자 가열차게 구호를 외치고 정신교육을 시킴으로써 생산성을 높여보고자 하는 행위에 비유될 수 있겠다.

그리고 위와같이 인식구조가 처벌위주의 방식으로 셋팅되어 있어 여기에나 목소리를 높이는 위와 같은 모습은

원시, 전근대 사회에서 죄를 지어 문제에 봉착하면 제물로 바침으로써 무마해보고자 하는 인식구조와 닮아있다. 그러나 모세 하에 이스라엘 민들이 죄를 지을 때마다 아무리 제물을 죽여 피를 흘리는 방법으로 죄를 씻으려하고 또 돌로 서서히 때려죽이는 식의 짓을 해도 결국 하나님의 뜻을 배반하고 원망하는 것이다.

방송 후반부 직접 가해자였던 사람이 나와서 당시 그런 가해를 저지를 당시의 상황과 심리 상태를 진술한 바가 있어 매우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곧 잘하라는 의미에서 심한 구타를 했다. 사후에 너무 가슴이 아프다 보니, 원래 코치인 나의 뜻은 그것이 아니다, 그래서 이 뜻을 전하고 또 위로도 하고 그 상처를 감싸 안고 싶은 마음에서 서로 부둥켜 안고 울 수 있는 그런 차원에서 위로하고 안고 쓰다듬어주다 보니 성욕이 생기더라는 것이다.

곧 애초부터 성욕 항진증이어서 그랬다거나 맨처음부터 그런 의도를 가지고 한걸음 한걸음 밟아나간 계획적 범죄 였던 경우가 그 대부분이라기 보다 애초부터 불평등한 수직관계와, 인격을 무시당해도 어떤 다른 명분에 의해 정당화될 수 있는 문화가 그 토양이다. 그리고 인간의 수직적 관계에 대해서 당연히 여기는 한국사회의 사회 문화 또한 이와 같은 맥락의 문제를 싹 틔우기 매우 좋은 토양이다. 곧 애초부터 폭력을 통한 인간 존엄의 몰살당함, 인격의 모독됨이 가능한 완벽한 권력의 불평등한 상황, 그리고 이를 누구도 관찰하려하지 않는 아니 힘을 가진, 권력을 가진자에게 그에 따르는 윤리의식, 곧 책임감을 더 가지라는, 그래서 이를 감시하는 것이 당연히 따르는 것이 현대 사회의 기본 사회 관계 인식이라면,

한국인의 힘, 권력있는 자로부터의 구타에 대한 무감각은 그저 재수없게(?) 나쁜 사람이나 만나지 않기를 마음 속으로나 기원하고 있는 마치 서낭당에서 기도하는 것을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큰 해결책으로 삼는 그 정서가 아직도 팽배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혹시나 운수 좋게 때를 잘만나면 자신을 그렇게 괴롭혔던 관리는 돌맞아 죽던지 망나니 칼에 목이 날아가던지, 이것이나 볼 정도가 되면 아주 복(?) 받은 케이스라 할 것이다. 그래서 게시판에서도 볼 수 있듯이 그를 잡아다 돌을 던져야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 투성이지, 진정 문제 현안에 있어서의 개선의 방향은 꿈을 꾸지 못하는 것이다. 어찌보면 이는 자신이 안주하고 있는 그 토양까지 갈아엎어야 되는 그 것이 되야 되겠기에.. 이러한 감성상에서의 안락을 추구하는 것을 위주로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이 사회를 지배하기 때문에 인간은 위선으로 자라나고 말하고 행동하게 되는 것이다. 왜 이렇게 위선적으로 되는가? 이를 해결할 수 있어야 보다 근원적인 문제 해결 방식이 될 것이다. 비단 여자 선수들에 대한 성폭력 문제만 해결되는 것이 아닌… 그러나 아쉬운 점은 문제를 여성 학생에 대한 성폭력이 일어나서 문제인 것이다 정도에서만 인식하려 하고 보려 한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평균적 한국사람들의 이러한 인식구조는 더욱 그들이 얼마나 위선적인 인간이냐를 느끼게 해준다.( 왜 인간이 자기도 모르게 위선적이 되냐는 이와 관련한 서술은 다음 글에 더 다루겠다.)

한국사회에 있어 도덕, 윤리는 위로부터 아래로 부여되는 것, 힘있는 자가 힘없는 자에게 부여하는 자신의 이익을 옹호하기 위해 운용하는 도구인 것이지, 보다 강한 힘을 가지게 되어 나가는 사람이 보다 큰 책임을 동시에 획득해 나가는(책임의식 곧 윤리의식이다.) 그 것이 아니다. 일단 인간관계가 힘이 없으면 힘이 없는 상대의 인격성, 존엄은 말살되고 권력의 도구를 운용하여 이익을 취하는 일종의 운동장, 텃밭으로써의 대상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그래서 육체적으로 씨뿌림 행위를 당하게 된 것이다.) 상대에 대한 책임의식은 없어지는 것이다. 이는 한국사회에서 사회적으로 높은 자리에 오를수록 윤리의식이 낮아지고 나쁜 짓을 많이 하는, 그리고 군림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그 한국 문화가 이 문제를 낳는 근본 원인이다.

인디아 또한 민주주의 국가지만 인디아에서 아버지 등 연장자로부터 딸에 대한 성폭력 사건이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곳중에 한 곳인 것도 인간 사회는 수직적이고 이러한 수직 구조를 인간 관계 상에서 가장 우선시 두는 인식으로 인해 인간 본연의 존엄은 이에 몰살되게 된다. 가장 인간이 인간 같지 않게 살고 있는 나라 중 하나가 인디아라는 것을 볼 때 그토록 인간에 대한 사랑, 영적인 것이 매우 충만하여 발달된 나라의 사람이 왜 그토록 열악한 곳으로 떨어지는 인간을 대량으로 양산하는가는, 인디아가 사랑의 관념, 철학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수직적 인간관계를 당연시하게 만드는 그 문화, 구조에 원인이 있는 것이다. (작년 말 나온 <신도 버린 사람들>이란 책을 보면 인디아 속에 존재하는 인간같지 않은 삶들을 잘 느낄 수있다..)

이러한 언론의 사업가적인 날카로운 이익을 캣취하는 감각으로 여자 선수들에 대한 성폭력을 이슈화 해내었지만, (때가 너무나도 놀랄 정도로 늦었기에, 그토록 인간 파괴적 인 것들에 무감각하고 바꾸어보려는 열정이, 그 감정이 동하는 일이 드문 사회인데, 왜 갑자기 이슈화 했겠는가? 원래 그런 집단들이라기 보다 사업성이라는 면이 그 주된 바탕이었다라는 것이 그들의 태도에 대한 일관된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필자는 물론 이런 면을 나쁘다고 하지는 않으니 오해는 마시라. ) 그렇다고 근본적으로 근절 되길 바라는 것이냐? 이에는 일단 바라지 않는다고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이 성폭력 등 온갖 권력의 남용이 가능해지는 그 토양을 바꿀 생각이 대다수 한국 사람들에게는 없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 토양이 자신들의 이익논리에는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정신구조로 셋팅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마 그래서 성폭력이 아니라 다른 권력 남용에 의한 범죄가, 불행이, 구역질 나는 죄가 일어나도 그 정도 쯤이야,,, 또다른 어떤 이익(예를 들어 대의니, 예절이니, 다수의 이익이니, 안정이니,,등등 굳이 예측할라 해도 머리가 어지러울라 해 이정도에서만 그치겠다.)을 위해 소수가 다시 성폭력을 당해도, 사후에 다시 처벌이나 해서(마치 돌로 쳐죽이는 것을 문제 해결의 최상책으로 삼으려 하는 고대 국가) 일을 무마하면 그걸로 다시 평안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곧 사후 일 처리를 잘하고 제물 바쳐 굿거리 잔치 해서 잘 무마하면 된다, 이러한 마인드 속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같이 성범죄가 큰 이슈가되는 범죄인 경우에는 또한 성범죄 정도만 아니면 된다, 하고 이 정도에서만 수치가 줄어드는 쪽으로 움직여 나갈 것이다.

여기서 다시 대다수 한국사람들의 선택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 이들의 선택이 , 그 사건 발생 후 무마시하고 넘어가려 했던 학교 측 사람들의 행동과 얼마나 같은 맥락인지를. (다음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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