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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심위 협박 말라" 김홍업 지지 역풍

이윤석, 황호순 예비후보, 김홍업 비판 기자회견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의원의 지역구인 무안.신안에서 4일 오전 도의원과 군의원 등 16명이 김홍업의원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하자 무안 이윤석 예비후보와 신안 황호순 예비후보가 당일 오후 즉각 기자회견을 갖고 성명을 통해 "구시대적 행태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4일 오전 전남도의회 기자실에서 임흥빈 전남도의원(신안)의 사회로 시작된 무안. 신안지역 지방의원 김홍업 지지합동기자회견은 김철주 도의원(무안)이 성명을 발표했는데 이들은 "지역 숙원사업 해결을 위한 많은 예산을 확보해 전국에서 제일 낙후된 이 지역에 꼭 필요한 인물"이라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무안지역 이윤석 예비후보는 " 무안. 신안 舊 대통합민주신당 당원들의 김홍업 후보 지지를 바라보면서라는 제하의 성명을 통해 20세기 초 망망대해를 순항하다 암초에 부딪쳐 침몰해 가던 거대여객선 타이타닉 호를 떠올려 본다. 서서히 좌초되어 가는 상황 속에서 살기위해 몸부림치는 갑판위의 절규와 허둥지둥 헤매던 사람들의 안타까운 모습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선명하게 스쳐 지나간다"고 비유했다.

이윤석 예비후보는 "오늘 무안·신안 지역의 일부 정치인들이 주도하는 이러한 행위는 민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의 통합으로 인해 새롭게 탄생된 통합민주당의 숭고한 뜻을 외면하고 망각하는 심히 부끄러운 행위이다"면서 "공천이 임박한 지금의 상황을 다수의 위력으로 본인들이 희망하는 후보를 공천되게 하려는 것은 공천심사위에 대한 협박이자, 진정한 군민 통합을 열망하는 대다수 지역민의 염원에 찬물을 끼얹는 우매한 행위다"고 꼬집었다.

이윤석 예비후보는 이어 "지난 수 십년 동안 민주당의 깃발을 들고, 빛도 이름도 없이 민주당의 원조라는 자부심 하나로 살아온 많은 민주 당원들에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결과이다"면서 "진정한 통합을 간절히 바라는 대다수 당원들의 뜻을 외면하고, 특정인의 정치적인 위상과 당선만을 위해 순수한 당원들의 분열을 조장하고 부추기는 일련의 행위를 바라보면서 착잡함과 연민의 정을 느낀다"고 개탄했다.

그는 이어 "특정 지역에서만 당선자를 배출하는 지역당을 벗어나서 전국정당을 이루기 위해서 구 민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의 양당은 통합이라는 대승적인 결단을 하였고, 많은 국민들과 양심적인 세력들은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으나 구습에 젖은 식상한 인물이 구태정치의 힘과 특정계파의 지원을 빙자하여 마치 공천을 받은 것처럼 행세하는 것은 지역민과 무안. 신안의 유권자를 모독하는 행위다"고 강력 성토했다.

그는 공천과 관련 "군민 경선을 통한 정당한 정책대결을 통해 후보가 선출될 수 있도록 하고 각 후보들은 이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여 상대의 자원봉사 선거운동원이라도 맡아 선거에 적극 동참해 솔선수범하여 협력함으로 아름다운 선거문화를 만들자"며 군민경선을 제안했다.

이윤석 예비후보는 지역민심과 지역여론에 기초하는 상향식 후보선출인 군민경선제의 도입을 거듭 주장했는데 지난해 김홍업의원을 전략공천하듯이 이번 선거에서도 무안. 신안지역을 중앙당이 전략공천할 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군민의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윤석후보의 기자회견에는 정해전 무안군의회의장의 사회로 시작됐으며, 양승일 전남도의원(무안.비례)을 비롯 양영복 무안군의원과 출입기자, 지지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안읍 이윤석후보 사무실에서 열렸다.

무안.신안지역 선거전에 뒤늦게 뛰어든 황호순 예비후보도 오후에 성명을 내고 "구시대적 정치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도의원과 군의원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라"고 밝혔다.

황호순 예비후보는 통합민주당은 아픈 상처를 딛고 공천혁명을 통해 국민 앞에 새롭게 태어나려 하고 있다. 이번 무안.신안 국회의원선거 후보 공천은 민주당이 정국을 주도할 쇄신의 핵심지역이다"면서 "우리지역의 부정비리 전력자들도 예외 없이 공천에서 엄중한 평가를 받아 책임정치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호순 예비후보는 이어 "우리 무안.신안지역과 국가를 위해 과거의 허물을 스스로 반성하고 참회하여야 한다. 구시대적인 정치행태로 스스로의 과오를 물타기 한다면 군민과 역사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면서 "손바닥으로 절대 하늘을 가릴 수 없다.부정비리 전력자들은 구시대적 정치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정치인은 원칙을 지켜야 믿음이 생긴다. 당적을 옮긴다던가 하는 이적행위, 개인비리행위, 공천탈락 후 무소속으로 나온다던가 하는 낡은 정치로 어떻게 큰 인물을 꿈꾸고, 집권세력을 견제할 강력한 야당을 재건할 수 있는가? 큰 인물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면서 "얄팍한 계산으로 개인의 야욕을 이루려 하지 말고, 정도를 걷는 인품을 키우기를 바란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세 과시를 하는 장이 아니라 무안.신안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정책으로 경쟁하는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홍업의원에 대한 무안. 신안 지역 공천과 대북송금 특검과 비자금 수수로 사법처리된 바 있는 박지원 전 장관 등의 공천여부가 통합민주당의 공천혁명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공감대도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통합민주당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은 4일 비리 전력자 공천배제 기준과 관련, "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자는 심사에서 제외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김홍업 의원,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신계륜 사무총장, 이상수 노동부장관, 노무현 전 대통령 최측근인 안희정씨, 이호웅 전 의원 등 개인비리와 대선자금 등으로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 받은 인사들은 전원 공천에서 탈락할 처지에 놓였다.

신안신문http://www.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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