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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라, 중국 짱깨들아

이명박 정권, 두 번의 외교 실수

약이 올라서 견딜 수가 없었다. 일제가 조선을 강점했을 당시에도 일본인 5천 명이 경성 한가운데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는 기록은 없다. 이게 다 이명박 때문이다! 짱깨폭도 5천 명이 시청광장을 접수하고 분탕질을 펼칠 동안 이명박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었단 말인가?

듣자하니 외양간을 고치고 있었단다. 축사에 비상구 표지판을 설치하도록 규정한 소방법으로 말미암아 대한민국 축산업의 경쟁력이 낙후되었다고 관계자들을 질타했다나. 계백 장군이 공익근무 요원들로 5천 결사대를 편성하는 바람에 황산벌에서 김유신의 5만 대군을 막지 못했다는 진단이 차라리 설득력이 있겠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더니, 우리나라 대통령이란 양반은 한 술 더 떠 나라야 결딴나든 말든 한가하게 축사나 손보고 있을 모양이다. 외양간 고치는 데 이왕이면 용식이 유인촌도 데려가지.

청와대 상징문양 교체를 구실로 이명박 정권이 봉황의 목을 자를 때부터 낌새가 좋지 않았다. 4ㆍ27 지나사변은 숭례문 방화사건을 능가하는 망국적 변고가 아닐 수 없다. 다시금 강조하겠다. 봉황과 삼족오는 같은 것의 다른 이름이다. 그 옛날 추모성왕이 한나라 군대와 싸울 적에도, 대모달 을지문덕이 수나라의 30만 별동대를 살수에 수장시킬 적에도, 양만춘 장군이 안시성에서 당왕 이세민을 격퇴할 적에도, 고왕 대조영이 당나라와 거란 연합군을 대파하고 발해를 건국할 적에도 우리 겨레를 지켜주는 정신적 수호신은 바로 삼족오였다.

머릿수 하나만 믿고서 무식하게 밀고 들어오는 한족에게 우리는 불굴의 투지로 맞서왔다. 천손의 후예 배달민족의 강인하고 결연한 항전의지를 뒷받침한 삼족오는 강남 소망교회 100개를 준다고 하여도 바꾸지 않을 존귀한 존재다. 중국에게 공포와 전율의 대상인 삼족오를 다름 아닌 우리나라의 통치권자란 작자가 청와대에서 쫓아냈을 때 13억 지나인들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으리라. 사랑에 미쳐 자명고를 찢어버린 낙랑공주도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보다는 훨씬 분별력을 갖췄을 게다.

국민원로는 월요일 오후에 중국대사관 건물이 신축되고 있는 명동입구를 찾았다. 새로 짓는 대사관저의 높이는 물경 24층이란다. 연면적은 무려 1만 7천 464㎡. 공사현장 근처에서는 중국인으로 보이는 청년 둘이서 이번 제2차 지나사변을 통해 우리에게 익숙해진, 북경올림픽을 기념하는 빨간 티셔츠를 태연하게 입고 있었다. 천연덕스런 표정으로 담배를 꼬나물고 있는 그들을 목격하자마자 ‘조계(租界)’란 단어가 대뜸 떠올랐다. 제국주의 국가들이 남의 나라에 제멋대로 설정한 치외법권지역 말이다. 그곳에 거류하는 강대국 사람들은 조계를 허용한 약소국 주민들을 상대로 무슨 짓을 저질러도 무탈하다. 심지어 얼굴을 향해 스패너를 던져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치러진 북경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에서 중국인들이 집단난동을 벌인 것이 한두 차례가 아니란다. 그러나 서울에서의 소란은 종전의 폭력사태와는 수준을 달리한다. 현지 경찰의 사실상의 방조 하에 폭도로 돌변한 중국인들은 티베트인들은 물론이고 해당 국가 국민들한테까지 마구잡이로 폭력을 휘둘렀다.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인들이 심심할 때마다 씹어 돌리는 이태리조차 중국인들의 폭동에 우리처럼 미온적으로 대응하지는 않았다.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을 각오하고 단호하게 진압했다.

경찰청장에게 묻는 바이다. 중국인들의 대규모 소요가 예상됨에도 특별한 안전대책을 세우지 않은 이유가 뭔가? 대통령의 중국방문이 임박했으니 “살살 다루라”는 윗선으로부터의 지시가 있었는가? 한국경찰은 대한민국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조직인가? 아니면 중국공안의 예산으로 꾸려지는 기관인가? 단연코 전자일진대 한국인보다 중국인 보호를 우선시한 까닭은 왜인가? 대통령 이명박, 중구청장 정동일과 더불어 숭례문을 태워먹은 역사의 죄인들 중의 한 명인 서울시장 오세훈은 이 와중에도 서울시내에 차이나타운 설치를 추진하는 중이다. 이명박과 오세훈 콤비의 사대모화(事大慕華) 행각이 대하드라마 ‘대조영’에서 묘사됐던 부기원-사부구 듀오의 매국노 짓거리를 뺨칠 지경이라 하겠다.

이명박은 국제관계에서 벌써 두 가지 초대형 사고를 터뜨렸다. 미국에게는 쇠고기 시장을 퍼줬고, 일본에 가서는 일왕에게 비굴하게 머리를 조아렸다. 중국에 들러선 또 어떤 추태를 연출할지 국민들은 불안한 마음을 억누르기 어렵다. 혹여 간도땅을 포기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하는 것은 아닌가? 삼족오의 목마저 자른 마당이니 불가능한 결정도 아니리라.

중국정부와 중국국민들은 허나 이것만큼은 잊지 말기 바란다. 이명박 정권이 중국당국과 조인하는 어떠한 형태의 협정도 한국국민은 국가 간의 공식 협약으로 인정하지 않을 생각임을. 삼족오를 욕보이고, 간도의 영유권을 중국에 양도하는 조치는 전적으로 이명박 개인 차원의 행위이거나 또는 한나라당의 당론에 불과함을. 8천만 한민족은 이명박 정권이 지나와 맺는 그 어떤 조약도 존중하지 않을 것이다. 이완용과 이토 히로부미 사이에 체결된 을사늑약이 원천적으로 무효이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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