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인가?
국민 누구나 아는 국어사전에 정의된 쇄신(刷新)을 보면, 낡고 묵은 것이나 폐단을 없애고 새롭게 하는 것인데, 이 쇄신을 두고 쇄신을 말하는 여야 정치권을 보면, 과연 쇄신의 의미를 알고나 있는 것인지 의문스럽고, 쇄신을 했다는 야당이나, 쇄신을 하겠다는 여당이나, 모두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며, 국민을 속이는 말장난으로밖엔, 달리 보이지가 않는다.
서울시장 선거로 드러난 민심에 놀라 일찍 민주통합당으로 당명을 바꾼 야당을 보면, 제도나 사람들이 전혀 새로운 것이 없는 도로 그 물에 그 고기들로 식상한 말장난이었고, 이제 막 쇄신을 시작한 한나라당은 시작한 첫날부터 서로 상대를 향해 쇄신의 대상이라며, 찍어대는 계파싸움의 도끼질로 쇄신은커녕 배가 난파될 위기에 처해있다.
어차피 당명만 바꾸어 놓고, 그것으로 쇄신을 다했다고, 잘했다고 떠들며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는 야당은 이미 물 말아먹은 것이니, 백약이 쓸모없는 일이다.
그러나 작금 날마다 쇄신으로 세간의 뉴스를 도배하면서 요란한 파열음을 내고 있는 한나라당을 보면, 마치 농사에 실패하고 갈아엎어야할 밭뙈기를 두고, 그동안 농사를 지었던 형제들이 서로 책임을 전가하면서 싸우고 있는 우스운 꼬락서니다.
어차피 병들어 실패한 농사라면, 실패한 농작물을 갈아엎고 새로운 농사를 짓는 것인데, 서로 책임을 전가하면서 싸우고 있는 모양새가 듣고 보는 것조차 역겹다.
비대위를 출향시킨 한나라당이 쇄신의 대상과 방법을 두고 계파싸움을 넘어, 비대위원 내부에서조차 다른 소리들을 냄으로, 보는 국민들이 혼란스러운 지경에 이르렀는데, 쇄신의 책임을 총괄하고 있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에게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이 전국적으로 시행한 농지정리(農地整理 경지정리)에서 대망의 신년을 위한 쇄신의 방향과 답을 찾을 것을 권한다.
이 동악산 촌부가 보는 쇄신은, 거창할 필요 없이 농지(農地)의 효과적 이용과 영농의 기계화, 용배수관리(用排水管理)의 원활화 등을 위하여 토지의 구획 정리, 관리 배수 시설 개량, 농로(農路)의 확장을 통해 농지의 효율을 높이고 쌀의 생산량을 증대시키는 농지정리다.
1970년대 박정희 대통령이 새마을 운동의 일환으로 전국의 손바닥만 한 삿갓배미논들과 그 사이로 지게나 겨우 지나가던 좁은 논두렁길들을, 농지정리를 통해 삿갓배미논들은 크고 너른 논으로 통합하고, 좁은 논두렁길은 확장하여, 사람과 기계들을 소통시켜, 단군 이래 이어져온 가난이라는 굶주림의 보릿고개를 없애버린 농촌혁명의 기초가 되었고, 국가를 먹고 사는 문제에서 해방시켜, 산업혁명을 이루게 한 에너지가 된 농지정리가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배워야할 쇄신의 모범답안이다.
알기 쉽게 설명하면, 쇄신(刷新)과 유신(維新)은 같은 의미다.
그러므로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배워야할 쇄신은, 70년대 초 유신혁명(維新革命)을 통해 ①국민의 의식을 새롭게 하고 ②국토를 새롭게 하고, ③국가를 새롭게 건설한 아버지 박정희대통령의 유신정신과 사고가 맑고 투명한 정답이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국민의 의식수준보다 한참을 뒤떨어진 체, 부패한 세력들의 집단으로 전락해버린 한나라당을 ①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정당으로 개조하고, ②개조된 당의 체질과 정신에 부합하는 인재들을 발굴 공천하여, ③국가의 발전에 이바지하면서, 국민을 위하여 봉사하도록 하면 되는 일이다.
같은 골짜기 같은 들에 있어도,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불합리한 논뙈기들을, 농지정리를 통해 하나로 통합하여 넓은 논으로 만들고, 지게를 진 농부들이 서로 비켜가기조차 힘들었던 좁은 논두렁길은 사람과 경운기가 비켜가는 길로 확장 소통하게 하면서, 힘이 있고 총명한 젊은이들은 기계를 몰아 논을 갈아엎고, 힘은 없지만 농사의 경륜이 풍부한 늙은이들은, 젊은이들이 기계로 갈아엎은 논에, 제때에 씨앗을 뿌리고 물꼬를 트고 막는 등 서로 협력하여 풍년농사를 이루었듯이, 쇄신은 국민들이 수긍하고 따르는 국민들을 위하는 것이어야 한다.
나라 안팎으로 대망들이 용트림을 하면서, 격변이 예고되어 있는 임진년(壬辰年) 2012년 1월 1일 첫날이 시작되었다.
부디 대망을 꿈꾸는 박근혜가 한나라당과 한나라당의 사람들을 국가와 국민들을 위한 도구로 새롭게 만들어 국민을 감동시키는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펼치는 원년이 되기를 기원한다.
부정부패 없는 참 맑은 세상을 위하여
2012년 1월 1일 동악산에서 박혜범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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