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담대 변동금리,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

주담대 금리, 5개월 연속 올라
대출금리↑·예금금리↓... 예대금리차, 전월 대비 0.03%p 축소

인싸잇=윤승배 기자 |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5개월 연속으로 올랐다. 주담대 변동금리는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26%로 전월(4.24%)보다 0.02%p 상승했다. 지난해 11월(4.15%) 이후 4개월 연속 올랐다.

 

같은 기간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연 4.32%로 전월보다 0.03%p 올랐다. 지난해 10월(3.98%) 이후 5개월째 상승세로, 주담대 변동금리는 지난 2023년 11월(4.48%)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세자금 대출의 금리는 연 4.06%로 전월과 동일했다.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연 4.45%로 전월(4.50%) 대비 0.05%p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에 하락 전환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일반 신용대출 금리가 연 5.55%에서 5.53%로 0.02%p 낮아진데 이어, 전체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보증대출 금리도 연 4.22%로 0.13%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혜영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택담보대출은 지표 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2월 중 0.15%p 올랐지만,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높은 고정금리 주담대 취급 비중이 줄어 상승 폭이 제한됐다”며 “신용대출 금리는 지표인 은행채 단기물 금리 상승에도 불구, 일부 은행의 중·저신용자(고금리 대출자) 대출 비중 감소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전체 가계대출 중 고정형 금리 비중은 43.1%로 전월(47%) 대비 3.9%p 축소되면, 지난해 8월(62.2%) 이후 7개월 연속 하락했다. 특히 주담대 중 고정형 금리 비중은 1개월 사이 75.6%에서 71.1%로 4.5%p 줄었다. 이는 지난해 11월(90.2%) 이후 4개월 연속 떨어진 수치다.

 

지난달 기업 대출 금리는 연 4.20%로, 전월(4.15%) 대비 0.05%p 올랐다. 대기업(4.13%)과 중소기업(4.28%) 대출 금리는 각 0.04%p, 0.07%p 상승했다.

월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83%로 전월(2.78%)보다 0.05%p 높아졌다.

대출금리는 오르고 예금금리는 내리면서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43%p로 전월(1.46%p)보다 0.03%p 하락했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 역시 2.26%p로 전월 대비 0.02%p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