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이원우 기자)전남 목포시 공무원과 대한적십자사 목포봉사관 자원봉사자들이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최근 목포시내 동부시장 의류도.소매업 대표자인 오명석(43세, 동부유통)씨는 이번 태풍피해로 가슴이 무겁게 내려앉았다.
수만벌의 의류가 보관된 오씨의 창고 2동과 의류점포 1동 등이 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피해로 침수돼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받았다.
이 사항을 접수받은 목포시 관광사업과, 보건사업과, 세정과, 자동차등록사무소, 용당1동 8개부서 200여 공직자들은 이틀간 물에 젖은 의류 분류작업과 세탁봉사 등을 지원했다.
또 2일 이런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목포봉사관(관장 임태석)도 자원봉사자 50여명이 참여해 하루종일 일손을 도왔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목포봉사관은 자동세탁기 7대를 동원해 의류를 세탁하고 소화전 호스를 연결해 물세탁과 탈수 및 건조작업을 지원했다.
의류도소매업 대표자인 오 씨는 "실의에 빠져 어찌할 바를 몰라 넋을 놓고 있었는데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도와줘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얻었다"며 "침수된 옷은 만원 이하로 헐값에 판매할 예정이니 시민들의 도움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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