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4일 오후 2시 방배동 물망초 사무실에서 국군포로송환위원회 현판식이 거행되었다. 이 국군포로송환위원회는 지난 5월 13일에 설립된 국군포로신고센터가 확대된 기구인데, 이 국군포로신고센터는 10년전에 미국 LA에 정용봉 대표가 설립한 국군포로송환위원회를 인수인계 받은 것이다.
이날 현판식에서 사단법인 물망초의 박선영 이사장은 “국민들이 김일성과 김정일이 저지른 범죄를 김정은에게 책임을 묻는다는 것에 대해서 의아해 하고 있으나, 윗대가 저지른 범죄행위에 대해서 김정은이 개선하지 않고 있기에 범죄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며, 이에 대해서 죄의 댓가를 치르게 하는 것은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고 밝혔다.
김 현 변호사(법무법인 세창 대표변호사, 전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는 국군포로송환위원회 현판식 인사말에서 “세계 최고의 정보기관인 이스라엘의 모사드가 지켜온 원칙은 ”억류된 동지를 되찾아 오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도 수단도 희생도 아끼지 않는다.“는 것” 밝히며, 국군포로를 사실상 버린 대한민국 정부의 비겁함에 대해 일침을 놓았다.
국군포로송환위원회는 27일 오전 11시에서 전쟁기념관 1층 웨딩홀에서 ‘탈북 국군포로 초청 오찬간담회’를 가지고 국군포로의 송환을 박근혜 정부에 강력하게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군포로송환위원회 현판식 인사말
세계 최고의 정보기관인 이스라엘의 모사드가 지켜온 원칙은 “억류된 동지를 되찾아 오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도 수단도 희생도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대한민국이 6.25전쟁 당시 훨씬 장비가 우세했으며 침략 준비를 완벽하게 한 거의 기습을 당해 극도로 불리한 상황에서 패배의 굴욕을 당하지 않고 오늘날 북한을 압도하며 자유 민주국가로 당당하게 살고 있는 것은 오로지 용감하게 적과 싸운 국군 용사들 덕분입니다. 불행히 포로가 되어 북한에서 수십 년 질곡의 나날을 보낸 국군포로 용사들은 우리의 자랑입니다.
사단법인 물망초가 2013년 5월 13일 국군포로신고센터를 개소한 이래 350여명의 6.25전쟁 실종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하나하나가 애끓는 사연이고 가슴 아픈 역사의 증언들입니다. 미국 LA에서 수십 년 동안 국군포로 송환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정용봉 박사님이 설립한 국군포로신고위원회를 최근에 저희 국군포로센터가 인수 했습니다. 고문에 정용봉박사님, 위원에 박정현, 박상봉교수님, 윤동욱, 정재완 변호사님을 모시고 오늘 국군포로송환위원회가 힘차게 출범합니다.
저희 국군포로송환위원회는 앞으로 다음과 같은 일을 하려 합니다.
첫째, 1953년 정전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많은 국군포로를 북한에 억류해 강제노동에 혹사시켜 죽음에 이르게 하는 등 국제법상 심각한 전쟁범죄를 저지른 북한의 김정은을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해 역사의 심판을 받게 할 것입니다.
둘째, 자랑스런 생환 국군포로 어르신들이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고 보방을 받으며 그동안의 공로를 만천하에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우리 국민의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역사의 교훈으로 삼을 것입니다.
셋째, 아직 북한에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350 명 내지 500여명의 국군 포로들을 하루 속히 송환하고, 그 이전에도 이 분들이 한국의 가족과 상봉하고 서신교환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통일을 향한 소중한 발걸음이 될 저희의 노력을 국민들께서 관심 가져 주시고 힘껏 성원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013년 9월 24일
(사)물망초 국군포로송환위원회
고문 정용봉 박사 (미국 로스앤젤레스 거주)
위원장 김 현 법무법인 세창 대표변호사(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위원 박정현 경기대 교수
위원 박상봉 명지대 교수
위원 윤상욱 법률사무소 서희 대표변호사
위원 정재완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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