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학생들을 위한 물망초 대안학교, 국내외 자원봉사자들 참여로 급성장중
9월 29일 여주군 북내면에 위치한 탈북학생들을 위한 물망초 학교에서는 개교 1주년 행사가 국내외 자원봉사자들과 후원자들의 축하 속에 성대히 치루어졌다. 이날 개교 1주년 기념식에 참가한 100여명의 후원자들은 어린 친구들이 북한에서 받은 상처를 하루 빨리 치유하고 통일한국의 역군으로 커나가기를 기원하였다.
이 물망초 학교에는 현재 23명의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데, 지방자치단체의 후원과 주변 학교 및 교육기관 및 외국인 자원봉사자들의 도움 속에 1년 사이에 자리를 잡은 것이다.
주변 중·고등학교 재학중인 학생들이 주말마다 나와서 학생들에게 뮤지컬 및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으며, 29명의 외국인 자원봉사자들이 영어를 가르치는 등 대안학교로서 완벽한 기능을 하고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에게 뮤지컬 수업을 가르치는 장원중학교 이다연 학생과 영훈국제중학교 이재근 학생이 태권무를 선보였으며, 학생들이 준비한 귀여운 춤과 시 낭송 등을 선보여 행사에 참가한 자원봉사자들과 후원자들에게 기쁨과 보람을 선사하였다. 또, 북한에서 국군포로의 자녀로 태어나 탈북한 손XX씨(신변안전을 위해 이름을 표기하지 않음) 가 돌아가신 아버님을 기리며 바이올린 연주를 하여 장내를 숙연케 하였다.
이날 행사에서 물망초 학교는 그 동안 후원해 주신 분들게 감사장을 선사하였고, 열심히 공부를 한 어린 학생들에게도 각종 상을 주어 물망초 학교를 위해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분들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물망초학교 감사장 받으신 분
이종춘 고문, 이우철 선생님, 신륵사 세영 주지 스님, 서울대교구 반포4동 성당 박동균 도나도 주임신부님, 구세군 여주 나눔의 집 남세광 사관님, 여주시 김춘석 시장님, 여주경찰서 이병하 서장님, 여주대학교 정태경 총장님, 여주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오찬용 회장님, 북내면사무소 김성구 면장님, 여강고등학교 홍철의 교장선생님, 북내초등학교 김경순 교장선생님, 북내초등학교 운암분교 김동희 분교장님
후원자분들게 드리는 감사장
한국야쿠르트, SK 이노베이션, 한양대학교 김종량 이사장님, CJ나눔재단, 중아트그룹 정재한 대표님, 지텍어드벤처 임도재 회장님, 엠디엠 구명완 대표님, 사랑의 열매 이동건 회장님, 봉명라이온스 김철중 회장님, 주식회사 늘품 김윤수 대표님, 미앤미 임영래 고문님, 브레인뱅크 이상훈 대표님, LOVE IN MUSIC 정용봉 회장님
물망초학교 1년 경과보고
오늘 뜻 깊은 개교 1년을 맞이하여 그간의 경과를 간략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작년 9월 21일 현재의 자리에 물망초학교를 개교했습니다. 물망초학교는 탈북아동 및 청소년들이 탈북과정에서 받았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時치료·음악치료·놀이치료, 농장운영, 심리상담 등 각종 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1對1 맞춤교육을 실시하는 기숙형 대안학교입니다.
물망초학교는 각계 전문가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학업능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일요일마다 외국인들의 영어회화 자원봉사, 영훈중학교 학생들의 뮤지컬지도, 평일에는 요일마다 다른 전문가들이 영어, 수삭, 한자, 과학 등을 지도하면서 명실상부한 탈북청소년 기숙학교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 결과 수어 3개월 만에 성인반 학생이 한자5급 자격시험에 합격했고, 고려대학교 수시모집에 입학원서를 제출한 상태입니다. 또 다른 학생도 수업 3개월만에 중입검정시험에 합격시키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물망초학교만의 차별화된 특징으로 학교 내에 농장을 보유하고 있어 물망초 학생 개개인이 채소와 과일 등 농작물을 직접 재배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치료와 정서를 함양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심리상담과 뇌파측정을 이용한 심리치료도 매주 시행하고 있습니다. 탈북청소년 대안학교로는 최초로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의 도움으로 치과를 개원하여 매주 일요일 학생들을 치료하고 인근지역 학생들의 치아관리도 병행하면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사업들이 잘 이루어진 것은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후원자 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물망초학교가 탈북청소년들의 꿈을 실현 시켜주는 둥지로 발전시킬 것을 다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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