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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폴리뷰를 국정원 동원 매체로 허위 매도

박한명 편집국장 “국정원 연관 의혹 매체 보고서에 폴리뷰를 악의적으로 끼워 넣어 작성, 좌시하지 않을 것”

좌파진영 언론단체인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본 매체 폴리뷰에 대해 ‘국정원의 범죄행위에 동원된 보수인터넷 매체’라는 강한 뉘앙스를 담은 근거 없는 의혹으로 공격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폴리뷰 박한명 편집국장은 “국정원과 아무런 상관도 없는 폴리뷰를 마치 국정원의 사주를 받은 매체인 것처럼 오해하도록 보고서를 작성했다. 사실상 범죄언론으로 낙인찍은 것”이라며 “민언련의 보고서로 폴리뷰의 명예가 심각히 훼손된 만큼, 허위가 단 하나라도 발견될 시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명예훼손 등의 법적 조항 문제를 면밀히 검토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민언련의 보고서를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받아쓰기한 미디어스, PD저널 등 일부 매체에 대해서도 향후 무거운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민언련은 9일 ‘국정원 연계의혹 제기된 보수인터넷 매체 실태 관련 보고서’란 제목의 보고서를 작성했다.

미디어스와 PD저널 등은 이날 “국정원이 지난 대선 기간 조직적으로 퍼날랐던 보수 인터넷 매체의 글이 출처 표시나 기자의 소속도 없이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여러 매체에 ‘돌려쓰기’ 방식으로 유포된 것으로 나타났다.(PD저널)” “<독립신문>, <업코리아> 등 보수 인터넷매체들이 야권 비난글, 여당 홍보글을 출처 혹은 소속기자 표시 없이 ‘돌려쓰기’하며 국정원의 여론조작에 동원된 실태를 밝히는 보고서가 나왔다.(미디어스)” 등으로 민언련이 작성한 보고서를 그대로 받아쓰기 보도했다.

폴리뷰 협회사와의 기사 공유로 중복 기사 많아, 그 한 가지 이유로 폴리뷰를 국정원 범죄행위 연관 매체로 몰아

문제는 민언련이 국정원과 아무런 상관도 없는 본 매체 폴리뷰를 ‘뉴데일리, 데일리안, 뉴스파인더, 독립신문’ 등과 함께 거론하면서 사실상 국정원 의혹 매체로 규정한 점이다. 폴리뷰가 회원사로 있는 자유언론인협회는 회원사들이 기사를 공유하기로 합의하고 각자 서로의 매체에 회원사들의 기사를 가져다 쓰고 있다. 뉴스파인더, 독립신문은 협회 소속 회원사로 폴리뷰는 이들 매체의 기사를 가져다 게재했을 뿐 국정원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다. 또한 민언련이 언급한 데일리안 역시 제휴사이트로 종종 기사를 가져다 걸었을 뿐이다.

그러나 민언련은 “언론보도와 야당 법사위원들의 자료분석 내용이 사실이라면, 일부 보수인터넷 매체가 ‘언론’이라는 외피를 쓰고 국정원의 범죄행위에 적극 동원된 것”이라며 마치 폴리뷰가 국정원과의 깊숙한 관계가 있는 것처럼 보고서 곳곳에서 언급했다. 민언련은 특히 폴리뷰에 대해 “[뉴스파인더], [독립신문], [폴리뷰]는 ‘한몸’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정치․사회관련 분야 기사 상당수가 겹쳤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폴리뷰가 국정원 범죄행위와 직접 연관이 있는 것처럼 몰아간 것이다.

‘국정원 연관 매체’로 낙인 효과를 노리면서 동시에 법적 책임이 불거졌을 때를 미리 대비하기라도 하려한 듯 확정적 표현은 피하고 교묘하게 ‘한몸이라고 여겨질 정도로’라는 식으로 표현해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그러나 폴리뷰가 회원사의 기사들을 가져다 게재했기 때문에 상당수의 기사가 겹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일 뿐 이 역시 국정원 의혹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다.

민언련의 국정원 관련 폴리뷰 의심 근거는 중복 기사 외에 단 한 가지도 없어

민언련의 주장이 더욱 악의적인 부분은 다음과 같은 대목이다. 앞서 언급했듯 민언련은 보고서에서 “언론보도와 야당 법사위원들의 자료분석 내용이 사실이라면, 일부 보수인터넷 매체가 ‘언론’이라는 외피를 쓰고 국정원의 범죄행위에 적극 동원된 것이다”라며 “민언련은 문제의 인터넷 매체들이 과연 그러했는지, 또 그러했다면 어떤 방식으로 어느 정도나 그러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모니터링 작업을 시행했다. 먼저 국정원 의심계정으로 드러난 트위터가 작성하거나 리트윗한 기사 목록을 확인하고, 의심매체를 분류했다”고 밝혔다.

이어 “또 ‘검찰이 애국주의연대 등 보수단체 보도자료의 작성 및 배포 과정에 국가정보원이 깊숙이 개입한 증거를 확보’했다는 보도를 참고해 해당 보수단체의 활동을 적극 보도해 온 인터넷 매체들도 추가 분석했다”며 “그 결과 이들 인터넷 매체들에서 한 기자의 명의로 된 원색적인 야권 비난 글이나 여당 홍보 글이 출처 표시나 기자의 소속 표시 없이 여러 매체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저열하고 조악한 돌려쓰기’식의 여론조작이 광범하게 나타났음을 발견했고, 그렇게 ‘돌려쓰기’된 기사의 내용이 국정원이 트위터를 통해 대량 유포한 흑색선전이 내용과 중복된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같이 민언련은 보고서 작성 경위에 대해, 국정원 범죄행위에 동원된 언론 매체의 보도행태와 의심매체를 분류했고, 보수단체의 활동을 적극 보도한 인터넷 매체들도 추가 분석했다고 밝혔다. 그래놓고 정작 보고서에서는 폴리뷰가 국정원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 아무런 근거도 밝히지 않고 단지 국정원 의혹이 제기된 다른 매체들과 중복 기사 건수가 많다는 이유로 느닷없이 ‘국정원 사주 보수 매체’ 대열에 억지로 끼워 넣은 것이다. 폴리뷰는 보수단체 활동을 적극 보도하지도 않았다. 본 매체의 운영 취지에 맞게 보도하다보니 오히려 타 매체에 비해 정상적 보수단체들의 활동 보도에도 소홀한 편이다.

이러한 이유들은 민언련이 폴리뷰가 국정원과 연관됐는지 사실 확인에 대한 아무런 의지 없이 일단 아니면 말고 식의 악의적 의혹 제기부터 하고보자는 식으로 판단한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드는 대목이다.

돌려쓰기 예로 든 ‘연평도 포격 2주기, 자유진영 ‘총궐기’’기사 폴리뷰는 게재하지도 않아

민언련은 “조사한 보수인터넷 매체 대부분이 기사의 절반이상을 다른 보수인터넷 매체와 ‘돌려쓰기’하고 있었다”면서 “[독립신문]의 경우는 단 4건을 제외하고, [폴리뷰]의 경우는 해당기간에 생산된 기사 전량을 다른 보수인터넷 매체에서 찾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언련이 직접 전수조사 했다고 밝힌 기간은 작년 11월 20일에서 30일까지 단 열흘뿐이었다. 단 열흘 동안의 조사 내용을 가지고 전신인 2006년 창간된 정치웹진 다요기 시절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일정량의 자체 기사들을 생산해오며 어떠한 권력기관과의 유착 없이 정직하게 걸어온 본 매체의 7년의 시간을 매도한 셈이다. 박한명 사무총장은 “특정 기간의 기사량 미달이 있을 순 있어도 폴리뷰는 신문법이 근거한 자체 기사 30%이상(주간)을 충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언련 측 뚜렷한 답변도 못한 채 우물쭈물 변명만 늘어놔

민언련이 출처도, 기자 이름도 표시되지 않은 기사를 돌려쓰고 있다며 사례로 언급한 ‘연평도 포격 2주기, 자유진영 ‘총궐기’’기사의 경우 폴리뷰는 게재하지도 않았다.

박한명 편집국장은 “민언련이 보고서를 작성하고 그 속에 폴리뷰를 끼워 넣은 의도가 대단히 악의적으로 느껴진다”며 “앞으로 민언련 보고서에 대해 적극 반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언련 유민지 활동가는 근거 없이 폴리뷰를 끼워 넣은 악의적 보고서를 작성한 이유에 대해 뚜렷한 해명을 하지 못한 채 우물쭈물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명시하지 않았고, 악의적 의도도 없었다”며 엉터리 답변만 늘어놓았다.

본 매체는 민언련 보고서에 대해 이후에도 적극 반박해 나갈 예정이다.

폴리뷰 소훈영 기자 firewineze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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