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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수신료 전문가 응답률 통계적으로 유의미, 문제없다”

최민희 의원 “수신료 인상 전문가 여론조사 결과 과장”

KBS가 수신료 인상의 정당성을 강조하기 위해 전문가 여론조사 결과를 과장했다는 민주당 최민희 의원의 주장에 대해 KBS 측이 24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최민희 의원은 ‘공영방송의 역할과 재원에 대한 전문가 의견조사 결과보고서’를 근거로 KBS가 ‘전문가 의견조사’에서 “언론학자 1175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51%가 수신료 1500원 인상에 동의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과장됐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KBS가 한국언론학회 회원 1175명을 대상으로 웹조사 방식의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나 이에 응답한 사람은 251명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또한 KBS가 제시한 인상액보다 적은 1000원 이하 인상에 동의한 전문가가 48.9%(1,000원 인상 13.5%, 500원 인상 19.9%, 동결 13.9%, 500원 인하 1.6%)로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부분은 인상액수와 상관없이 수신료를 올려야한다는 점에서 공통된 인식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최 의원은 이에 대해 “KBS 수신료와 관련된 이슈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전문가 집단인 언론학자들조차 KBS 수신료 인상문제에 차가운 반응을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KBS는 “수신료와 관련한 전문가 의견조사에서 KBS는 언론학자 1,1175명을 전수 조사해, 251명으로부터 답변을 얻은 바 있다”며 “굳이 응답률로 따지자면 21.4%인데, 통상 전문가 여론조사의 경우 응답률이 매우 낮은 점을 감안해 본다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반박했다.

KBS는 또 “참고로, 대선 여론조사의 경우도 응답률이 15-17% 정도”라며 “수신료 인상과 관련해, 전문가들의 51%는 수신료 1,500원 인상에 찬성한다고 응답했고, 1,000원 인상에 찬성한다는 응답 비율은 64.5%에 이르렀음을 거듭 밝힌다”고 강조했다.

한편, KBS는 일부 매체가 KBS 자체 여론조사에서도 수신료 1,500원 인상 반대가 절반이 넘었다고 보도한 데 대해 “지나친 일방적 해석”이라고 반박했다.

KBS는 “일부 매체는 국민 여론조사 결과만 인용해 ‘여론조사 결과 월 수신료를 25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리는 것은 지나치다고 생각하는 시청자들이 절반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며 “실제로 또 다른 조사인 전문가 의견조사(한국리서치, 언론학자 1,175명 전수조사)의 경우 절반이 넘는 51%가 수신료 1,500원 인상에 동의했고, 1,000원 인상에 동의한 비율은 64.5%에 이른다는 사실은 간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KBS는 반대여론이 높은 이유에 대해 “국민여론 조사에서는 1500원 인상에 대해서는 42.2%, 1000원 인상에 대해서는 69.8%가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일반 국민 입장에서는 최소의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받고자 하기 때문에 수신료 인상에 찬성하는 비율이 낮을 수밖에 없다”며 “이런 한계 때문에 공영방송 제도를 운영하는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수신료를 결정할 때 전문가 여론조사를 병행해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KBS는 “그런데도 전문가 여론조사는 외면하고, 국민 여론조사만 부각시킨 것은 수신료 인상 반대 여론이 더 많은 것처럼 국민을 호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소훈영 기자 firewineze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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