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반대’ 일부 트위터리안, 급기야 새누리당 비하까지

폴리틱스워치 (정치/사회)

‘김재철 반대’ 일부 트위터리안, 급기야 새누리당 비하까지

“경상도를 쓰레기장으로 생각하는 새누리당이 김재철을...” 막장까지 간 비난

심민희 smh177500@gmail.com
등록 2014.01.30 12:11:17

김재철 전 MBC 사장의 사천시장 출마와 관련해 언론노조 지지자 및 친야 성향으로 파악되는 일부 트위터 사용자들이 허위사실 유포와 욕설·막말을 퍼붓고 있는데 이어 급기야 새누리당 비하발언까지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어차피 경상도 사천. 야권당선불가능지역. 김재철 낙선운동하든 말든 사천 사람들은 새누리 후보 찍어줌. 그렇다면 차라리 낙선운동 빡씨게 해서 김재철같은 X을 공천해주는 새누리당의 파렴치함을 전국으로 알리는 게 낫다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용자는 또한 “경상도를 쓰레기장으로 생각하는 새누리당이 이번엔 사천시에 김재철을 출마시킨다. 새누리당과 김재철은 원래 그런 X이니 사천 시민들을 정신 차리도록 해야 한다”는 막말까지 했다.

이 사용자의 막말은 국민비하까지 이어졌다. “새누리당은 왜 김재철, 일베저장소, 제수성추행같은 인간들을 좋아하는지 국민이 실상을 몰라서 새누리당이 애국당, 정의로운 당으로 알기에 찍어줄 겁니다”라며 “실상을 알면 택도 없지요”라고 적었다. 새누리당 비난에서 더 나아가 지지하는 국민에 대해서도 무지하기 때문이라는 뉘앙스로 비난한 것이다.

이 뿐 아니라 트위터에는 “김재철이 새누리당 공천으로 사천에서 출마를 원한다고 한다. 새누리 누구 망칠 일 있느냐”, “맹박이 새누리 쪽 사람들은 반성 이란 걸 왜 모를까 언론 꼬라지를 엉망으로 만들어 놨으면 되었지 또 어딜 망가뜨리실려고 선거판을 기웃거리시나”등의 글을 올리며 일부 트위터 사용자들은 새누리당까지 싸잡아 비난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 같은 트위터 분위기는 김 전 사장에 대한 언론노조 지지세력의 부정적인 시각을 여권 전체에 대한 비난으로 확대시켜 여당에 부담을 지우려는 전략이 숨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 전 사장에 대한 언론노조의 비난이 마치 일반적 여론인 것처럼 확산시켜 김 전 사장이 새누리당 공천을 받지 못하도록 방해하려는 여론몰이로 보인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각종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언론노조가 뭔데 한 개인의 피선거권을 가지고 왈가왈부하나, 사천시민들이 선택할 문제” 라며 언론노조 진영의 김 전 사장 반대 주장을 강하게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심민희 기자 smh1775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