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에코그라드 호텔 박홍철 전 대표가 호텔 낙찰자인 동원산업이 횡포를 부리고 있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박 전 대표는 8일 전남 순천서 본보와 만나 "호텔 17층 스카이라운지 양주, 맥주, 와인 등 각종 술 등 개인 물건을 반출하려했으나 동원산업 측이 반출을 막고 있다"며 "이런 경우가 어딨냐"며 분개했다.
경매직전까지 17층 레스토랑과 바를 운영했던 박 전 대표는 "17층 레스토랑내 술과 비품은 경매와는 하등의 관계 없는 내 개인 소유 물건 임에도 불구하고 동원산업 측에서 경매를 받았다는 등의 억지주장을 부리며 못가져가게 막아 여러차례 충돌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호텔운영권과 관련해서도 박 전 대표는 "현재 낙찰자인 동원산업은 호텔 운영경험도 전무하고 자금도 없어 호텔을 제대로 운영하기 힘든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하며, 공사채권단 측 입장을 거들었다.
박 대표의 이런 주장에 낙찰자인 순천 에코그라드 호텔의 한남숙 회장은 본보와의 전화에서 "내용을 알아보고 전화주겠다"고 한 상태다.
순천 출신으로 경희대학교 호텔경영학를 졸업하고 신라호텔에서 8년을 근무한 정통 호텔맨 출신인 그는 "미란다 호텔 대표를 지낼 당시 에코그라그드 호텔 대표 제의를 받고 고향에 봉사하는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나, 호텔이 무너지는 바람에 본인도 큰 피해를 봤다"며 호텔이 하루빨리 정상화 되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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