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사 선거전을 둘러싸고 또 다른 차원의 '박빙승부'가 전남도민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당선권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인 주승용-이낙연 의원간 피말리는 접전에 이어 새누리당 이중효 후보와 통진당 이성수 후보간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7일 광주CBS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전남지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전남지사 후보 지지도에서 새누리당 이중효 후보는 2.3% 통합진보당 이성수 후보는 2.0%의 지지율을 기록해, 두 후보간 차이는 불과 0.3% 밖에 차이가 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통진당은 순천시장과 광양시장, 여수시장 등 전남동부권 주요 도시에 통진당 시장 후보를 출전시킨 상태에서 전남지사만큼은 새누리당 후보에 밀릴 수 없다는 분위기다.
이와관련 통진당 관련 인사 100여명은 8일 저녁 민주노총 전남본부가 순천 연향동 국민은행 앞에서 개최한 세월호 관련 '박근혜 대통령 퇴진' 투쟁 촛불집회를 갖고 결속하고 지지기반을 다졌다.
새누리당 이중효 후보도 경제공약을 내걸고 지지를 호소하고 TV토론 등을 통해 홍보전을 기대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분위기다.
순천지역 새누리 당원은 “세월호 사건으로 반 새누리당 분위기가 확산된 상황에서 새누리 당원표 확보가 절실한데, 그런 노력이 없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새누리당 전남선거는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전남지사 김대식 후보의 경우 전남도내에서 15% 안팎의 지지율를 기록했고,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도 10%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전남지사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주승용 후보가 29.2%로 1위, 이낙연 후보 27.9%로 2위, 이석형 후보가 11.5%로 3위를 기록했다.1위와 2위의 차이는 1.3%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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