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포럼은 21일 삼성경제연구원에서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을 초청하여 “내부의 적을 어떻게 척결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였다. 서 본부장은 국민행동본부가 걸어온 발자취를 통해 ‘내부의 적 척결과제’를 3시간 가까이 현실감 있게 설명하였다. 특히 김대중정권 이후 현재까지 현대 정치사에서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숨겨진 이야기를 과감없이 있는 그대로 이야기 하였다. 대학교수, 대사, 기업인, 예비역장성들로 구성된 태평양포럼은 발족한지 20여년이 된 유서깊은 포럼이다. 이날 사회는 김인호 한양대 명예교수가 보았다.
서 본부장이 강연을 통해 언론등 그 어느곳에서도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사실을 밝힐 때 마다 참석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 박수로 화답했다. 강연 후 김인호 한양대명예교수와 참석자들은 서정갑 본부장과 개별적 인사를 나누면서 "오늘 강연은 포럼이 있은 후 이렇게 진지하고 감동과 감격을 받은 적은 처음이다"라고 손을 맞잡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 본부장은 올해가 박정희대통령의 5.16혁명 53주년임을 강조하면서 “내부의 적은 5.16혁명정신으로 척결해가야 한다”고 인사말을 하였다. 서 본부장은 미리 준비한 5.16혁명공약이 적힌 유인물을 배포하고 5.16혁명공약의 일부분을 상기 시켰다.
“5.16혁명은 부패한 기성 정치인들에게 이 이상 더 국가와 민족의 운명을 맡겨 둘 수 없기에 백척간두에서 방황하는 조국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것처럼 우리도 종북좌익 내부의 적과 부패한 세력에게 더 이상 국가와 민족의 운명을 맡겨 둘 수 없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라는 인사말로 강연을 시작했다.
5.16 혁명정신으로 내부의 적을 척결해야
서 본부장은 6.4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행동본부의 입장은 “대한민국 헌법을 존중하는 사람을 지지한다‘면서 지난12일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이 ‘북한은 나라도 아니다 빨리 없어져야 한다’ 고 말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국방부 대변인이 지극히 당연한 말을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방부대변인에 대하여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우파 교육감 후보에 대해선 “누구든지 당선가능성이 높은, 이른바 여론조사 지지율이 높은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세월호참사와 관련 국회가 정부를 감사한다고(?), '도둑이 경찰서를 국정조사 하는 격'
“국회가 세월호관련 여야합의를 통해 정부를 상대로 국정감사를 한다고 하는데 이것은 언어도단이다. 이것은 도둑이 경찰서를 국정조사를 하겠다는 것과 똑같은 말이다. 국회가 작년 1년동안 안전과 관련한 법을 통과시켰더라면 세월호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 국회는 국민혈세만 축내고 뭐 했느냐 묻지 않을 수 없다. 근본적인 책임은 국회에 있다. 국정감사는 국회부터 받아야 한다”고 서 본부장은 말했다.
서 본부장은 육군 중앙문서관리단장으로 재직 당시 6.25 전사자(戰死者) 故김수택 가족과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전역 후(後) 병사(病死)처리된 6.25전사자(戰死者) 명예회복운동을 시작한 것이 애국운동에 발을 들여놓은 시발점이었다고 옛일을 술회하면서 잠시 목이 메이기도 했다. 이 내용은 1996년 6월6일자 조선일보 사회면에 특종으로 기사화 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2000년 6.15선언 이후 12월 대령연합회는 < 국민의 정부는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정체성을 밝혀라!> 라고 성명을 냈다. 이 부분에 대해 서 본부장은 "이것은 <대령연합회>가 살아있는 권력인 김대중정권에 대한 첫 번째 선전포고였고 국민행동본부 역시 대령연합회가 그 뿌리다"라고 말했다. 이 성명이 발표되자 2001년 3월에 월간조선에 성명서와 관련한 인터뷰 내용이 게재되었고, 이 일로 인하여 조갑제대표와는 현재까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서 본부장은 술회했다. 국민행동본부는 원래 <종북좌익 척결 국민행동본부>를 줄여서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 본부장은 노무현 정권시절 간첩을 조사하는 대공분실에 불려가서 조사받은 일화를 이야기 하면서 지금도 분함을 참지 못했다. 조사를 받으면서 돌아가신 김상철 변호사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면서 고(故)김상철 변호사에 대해 다시금 명복을 빌었다. 하루종일 걸린 조사 내내 묵비권으로 일관했으며 조사가 끝난 후 오히려 대공분실 요원들이 거수경례를 하면서 “존경합니다 ”라고 인사를 건냈다는 일화는 이번 행사에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당시 조사관은 현재 모 경찰서 서장으로 승진하여 재직 中임을 밝히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국보법 폐지를 시도한 노무현정권에 맞서서 국보법 사수국민대회를 시청광장에서 평화적으로 개최했음에도 노무현 정권은 특수공무집행방해치항이라는 죄목을 덮어 씌우려 했다고 말하면서 어떻든 국보법을 지켜내고 좌파정권에 애국우파가 살아있음을 보여준 쾌거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석기 RO조직은 황장엽선생의 증언과 일치
황장엽선생과의 일화에 대해선 국내에 간첩이 5만명이상 있음을 황장엽선생으로부터 직접 들었다고 밝히면서 “이들의 목표는 북한지령을 받고 <월요일 D-DAY 오전8시 출근시간>을 기해 국가 주요 목표물에 테러를 가해 국내불안을 야기시키는 것”이라고 전했다. 서 본부장은 황장엽선생으로부터 그 이야기를 들을 때만 해도 과장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석기 RO조직의 행동강령을 보면 황장엽선생이 말한 그것과 똑같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서 본부장은 세월호참사로 인해 해체수준 지경이 된 해경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작 해체시켜야 할 것은 통진당인데 아직도 해체시키지 못하고 있는 반면에 해경은 하루아침에 날벼락을 맞은 꼴인데 좀 순서가 잘못되었다고 본다.”고 견해를 피력했다.
서 본부장의 강연은 최근 현대사의 이야기였다. 강연 시작 후 3시간여가 흘렀으도 참석자들은 오히려 생생한 최근 현대사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서 본부장은 보수우파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정권 눈치나 보면서 앵벌이나 하고 기회주의적으로 행동하는 우파는 우파가 아니다”라고 전제한뒤 “애국우파운동이 힘을 받으려면 무엇보다도 깨끗하고 정직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일부 보수우파단체의 행태에 대해 비판했다.
서본부장은 8.18도끼만행사건 당시 <미 8군 카투사 인사과장> 직을 맡고 있었다고 밝히면서 8.18도끼 만행당시 권총을 휴대하고 있던 한국군 장교가 미군장교를 북괴군으로부터 지켜내지 못한 것에 대해 당시 미군들이 분노했음을 처음으로 밝히기도 했다.
최근 불거진 5.18당시 북괴 특수군 1개 대대병력 투입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히고 이에 대한 질의 응답시간도 가졌다. 끝으로 서본부장은 맺음말로 “5.16군사혁명 정신으로 내부의 적을 혁파하고 난국을 타개해야 한다”고 인사하고 강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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