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당권도전에 나선 김태호 의원(김해을· 52)이 18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고장난 한국정치의 정상화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800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정치는 고장났기 때문에 정상화를 시켜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월호 사건에서 보았듯이 국가시스템이 망가지고 대통령도 국민에게 용서를 구했지만 이렇게 망가진 국가시스템을 보고도 방치한 고장난 정치가 결국 문제다"고 진단했다.
진영논리의 문제점과 관련 " 야야가 상대를 정당한 상대로 봐주어야 하는데, 지금은 내편 아니면 적으로 간주한다"면서 "이런 진영논리를 강화시키고 문제를 심각하게 하는 것은 지금의 낡은 권력구조인 승자독식구조가 진영논리를 더욱 강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들은 왜 싸우느냐고 묻지만 싸울 수밖에 없는 구조다"면서 "상대 약점을 물고 늘어지는 권력구조가 문제의 핵심이며 국민적 대개혁은 같이 공생할 수 있는 권력구조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이 갈기갈기 찢어졌지만 여당 대한민국이 있고 야당 대한민국이 따로 있질 않냐"고 반문하고 "정치정상화의 길이 김태호가 목숨을 내놓고 해야 할 일이다"고 다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정치정상화를 위해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고 뛰어가겠다"며 정치혁신의 각오를 밝혔다.
김 의원은 자신의 정치 철학을 담은 '태호처럼'이라는 제목의 저서에서도 정치권의 승자독식구조, 지역 패권주의 등을 비판하면서 타협과 상생, 합의 민주주의를 정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개헌을 통한 4년 중임 정·부통령제 도입, 국회의원 임기 단축, 선거구제 개편 및 정당 국고보조금 개편 등을 이번 전당대회 출마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는 정의화 국회의장과 남경필 경기지사 당선자, 당권도전에 나선 김무성 의원을 비롯한 영남권과 서울 수도권 국회의원 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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