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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씨 등등에 저의 인신공격성 표현 관련 사과를 드립니다.

좌익 인사들에 대한 고소 취하를 할 수 없는 이유

13일 오마이뉴스의 임금체불 관련 거짓기사가 올라오기 직전, 모 교수로부터 저에게 명예훼손 관련 고소 취하를 부탁하는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좌익진영에서 활동하긴 했으나, 특별한 조직에 몸담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진심으로 사과를 하기에 저로서도 취하를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 교수에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원래 이런 건 고소까지 가지 않고, 전화 연락하여, 삭제 및 사과받고 끝내왔습니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교수님이 함께 하는 좌익 진영 인사들이 허위사실도 아닌, 단순한 거친 표현들 하나하나 문제삼아 줄소송을 걸어왔습니다. 특히 저들은 사과를 해도, 소를 취하하지 않고, 푼돈을 받아내서, 영세 업체인 미디어워치의 문을 닫게 하려는 비열한 수법을 쓰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왜 저만 교수님을 취하해줘야 합니까. 교수님의 돈을 받아서 저들에게 푼돈 챙겨줘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나, 저는 교수에게 “저에게 시간을 주면, 한번 전체적으로 풀어보겠니다”라는 답변을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바로 저는 좌익진영의 오랜 지인과 통화하여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모 교수가 취하해달라는데, 나만 취하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특히 탁현민의 경우는 10년전만 해도 같이 술먹던 친구인데, 내가 탁현민까지 처벌시키고 그 친구 돈까지 받고 싶지는 않습니다. 전체는 안 되더라도, 아는 사람들끼리는 상호 소를 취하하며, 이제 인신공격 같은 것은 서로 하지 않는 새로운 인터넷문화를 만들어봤으면 합니다”

저는 고상만 보좌관, 오마이뉴스 등 무더기 소송을 다시 시작해야 했음에도, 그 지인에게 “제가 추가 소송을 해도 일단 안면이 있는 사람들끼리라도 풀어보자는 제안은 유효합니다”라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그 지인은 긍정적으로 논의를 해보겠다고 했으나, 아직까지 답변이 없습니다.

저는 전 민주당 대표 문성근씨가 걸어온 소송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내 나름대로 자살에 대해 문성근씨가 수시로 높이 평가하는 부분을 비판했다고 생각했으나 천천히 다시 내 트윗글을 보니, 문성근씨에 대한 인신공격의 도가 지나쳤습니다. 이건 안되는 겁니다.

그래서 남부지법의 조정에서 저는 문성근씨에게 얼마든지 사과할 수 있다는 점을 밝혔고, 조정관의 중재로 트위터에 공식 사과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문성근씨는 사과의 진정성이 없다며 조정안을 거부했습니다.

문성근씨가 문제삼았던 부분은 아마도 “나도 나에 대한 명예훼손에 대해 철저히 처벌하고 손배를 받겠다”는 저의 칼럼인 듯합니다. 저의 취지는 문성근씨에게 역지사지를 해보라는 것이었습니다..

문성근씨를 포함, 김광진 의원, 김미화, 낸시랭까지, 우리가 무슨 개인적으로 원수를 져서 서로 치고받고 싸운 게 아닙니다. 2011년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좌우 양진영을 대표하는 인물들이었습니다. 특히 SNS에서의 논객의 숫자가 우익진영이 떨어지기 때문에 주로 저 혼자서 여러 좌익논객들과 맞서 싸워왔습니다다. 그 와중에 지금 돌아보면 스스로 부끄러운 거친 표현들이 튀어나왔고, 좌익 논객들은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야 이런 트윗들을 모아 소송을 걸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통상의 거친 표현에 대해서는 사과를 하고 끝내던 전례를 무시하고, 영세업체 미디어워치에 끝까지 돈을 받아내, 돈으로 입을 막아버리겠다는 너무나 비열한 수법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저 혼자서 각종 좌익 논객과 언론을 상대하다보니, 저도 저런 식으로 소송을 걸기 시작하면 수백, 수천건의 소송도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이제껏 단 한번도 나를 비방하는 글에 민사소송을 하여, 돈 10원 한 장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모두 사과만 받고 끝냈습니다. 좌익들은 돈을 뜯어가겠다는데 왜 저만 참아야 합니까. 문성근씨에게 저는 그 취지를 설명한 것입니다.

이번에 임금체불 관련 대형 거짓오보가 아니어도, 이미 고기도둑, 논문사기꾼 등등의 허위날조 보도만 해도, 언론사만 30여개, 네티즌들은 수만명 고소할 수 있고, 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저에게 좌익 인사들 및 네티즌들이 저에게 소를 취하해달로 속속 요청해오고 있습니다. 저로선 정말 난감합니다.

지금 좌익 진영에선 각종 게시판을 뒤져서, 어린 학생들까지 처벌하여 돈을 받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건 아닌 거 같았습니다. 그냥 사과 받고 취하하던지, 아니면 벌금을 물게 하여 개관천선시키면 되는 것이지, 왜 돈까지 받아갑니까.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니 피해자로서 정당한 피해구제 활동이라 이해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럼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악플 캡쳐한 것만 6만건이 넘어갑니다. 이번 임금체불 거짓 관련해서만 200여건입니다. 저도 다 처벌시키고 돈 다 받겠다는 겁니다.

분명히 정리합니다. 저에게 소송을 걸어서 손배를 받아가봐야 그 돈은 저와 미디어워치의 통장에서 나오지 않숩니다. 제가 이미 잡아놓은 좌익진영 당신들의 동료 혹은 지지자의 통장에서 나오게 됩니다. 그 액수는 제가 10배, 20배, 30배 많습니다. 저는 남는 장사입니다.

그러나 저는 손배나 재판의 결과와 관계없이, 불필요하게 인신공격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있고, 다시는 반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현재 애국진영의 투쟁 방향이 친노좌익진영 개별 인사들이 아닌 국회 등 거대 기득권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이미 좌우 인사들이 각개로 백병전 벌이는 시대는 지나가고, 국가와 민족 차원의 큰 흐름을 만들어가는 시대가 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 점에서 저는 좌익진영 내에서도 진정으로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걱정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분들이 있다고 믿습니다. 그 분들과도 소통하며 좌우 대결을 생산적인 구도로 바꾸길 바랍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저의 거친 표현들에 불쾌하거나 상처받았을 문성근, 김미화, 낸시랭, 김광진 의원 등등에 진심으로 사과를 합니다. 재판 과정에서 두 번, 세 번이라도 필요하면 사과를 하겠습니다. 다만 저 역시 님들의 진영으로부터 그런 거친 표현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허위거짓 선동으로 무수한 음해를 받아왔다는 점을 역지사지로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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