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從北) 토크콘서트’를 개최해 논란을 빚고 있는 재미동포 신은미(사진) 씨가 다음 달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북한수다여행’이란 제목의 간담회를 갖는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단체 활빈단이 공익을 위해 정의로운 검거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신은미씨와 황선씨를 이미 대검찰청에 고발한 활빈단 홍정식 대표는 "최근 고발직후 미국 LA현지 신은미씨를 잘 아는 지인으로부터 신은미 씨의 신상에 관한 첩보를 제보받았다"며 "어떤 경위에서 그가 북한을 들락거렸는지 여러 정황을 확인중이다"고 밝혔다.
또 "LA서 학원을 운영중인 남편과 재혼한 신은미씨의 가족관계에 관해서도 여러 제보가 있었다"며 "신씨가 한국에 입국하면 형사소송법 212조(현행범은 영장없이 누구든지 체포할 수 있다.단 즉시 수사기관에 신병인계하여야 한다)에 의거 사법경찰관에 인계할 작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간담회는 새정치민주연합 홍익표 의원이 주관한다. 정부당국이 신 씨의 기고나 강연에서 북한을 찬양해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부분이 있는지를 수사하기로 한 상황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간담회는 신 씨와 박창일 신부가 대담을 나눈 뒤 참석자들의 질문을 받고 답변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고 홍 의원 측은 전했다. 홍 의원은 “신 씨가 토크콘서트를 함께한 사람들 때문에 오해를 부른 것 같다”며 “잘못 알려진 사실을 제대로 밝히자는 취지에서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황선 씨가 ‘평양 원정 출산’, 북한을 찬양하는 인터넷 방송 진행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어 함께 출연한 신 씨가 괜한 오해를 받고 있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당내에선 종북 논란에 휩싸인 인물을 공개적으로 두둔할 필요가 있느냐는 비판이 나온다.
당 관계자는 “왜 사서 분란을 키우려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을 ‘귀태(鬼胎·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존재) 박정희의 후손’이라고 표현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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