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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해산의 고영주 VS 결사 반대 문재인 누가 더 위험한가

고영주 VS 문재인 끝장토론으로 승부보자

새정련이 의총까지 열어 방문진 고영주 이사장 마녀사냥에 돌입했다. 야당의 문재인 대표에 “공산주의자라 확신한다”는 표현까지 썼으니, 야당이 들끓는 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MBC 같은 공영방송을 관리하는 방문진 수장의 경우, 얼마든지 사상에 대한 검증도 할 수 있다고 본다. 단 그렇다면, 앞으로 야당 측 인물에 대한 사상에 대한 검증을 할 때도, 딴 소리 안 했으면 한다.

공인에 대한 사상을 검증하는 이유는, 사상 자체의 옳고 그름을 따지기 위한 것이 아니다. 그 사상으로 인해, 공인으로서 실천, 드러날 행적에 대한 예방 차원이다. 즉 사상검증은 필요할 수 있으나 부차적인 문제인 것이고, 더 정확히 검증해할 사안은 이미 실천한 것, 즉 드러난 행적이다.

고영주 이사장 평가는 한총련 이적 판단과 통진당 해산으로 해야

고영주 이사장은 공안검사 출신으로서 가장 큰 업적은 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표가 개입한 부림사건에 대한 수사와 한총련에 대한 이적성 적발이다. 그럼 야당이 검증을 하려면 부림사건에 대한 실체와 한총련 이적성에 대한 판단으로 해야한다. 부림사건이 절차적 위법성 문제로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이 났다 해서, 당시 검사로서의 고영주의 행적 모두가 부정되는 것은 아니다. 왜 고영주가 부림사건 참여자들을 공산주의자로 확신했는지, 그걸 따져묻는 야당 의원들은 없었다. 물론 당연히 한총련 이적성에 대한 판단 문제를 물어보는 의원도 없었다.

검사직 사직 이후의 고영주 이사장의 가장 뚜렷한 행적은 바로 통합진보당 해산이다. 물론 이는 박근혜 정권의 법무부와 대한민국 헌법재판소가 판결을 내렸으나, 이미 그 10년전부터 이론적 틀은 모두 고영주 이사장이 만들었다.

그럼 따져보자. 야당이 주장하듯 극우, 정신병적 사상을 가진 고영주 이사장의 가장 뚜렷한 행적인 통합진보당 해산에 대해 야당은 어떻게 평가하는가. 잘못된 사상으로 잘못된 실천을 했다는 결론이 나오면, 해임을 주장할 수 있다. 그러나 야당은 이에 대해 일체 거론하지 않는다. 대놓고 통합진보당 해산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할 소신있는 야당 의원 단 한명도 없다는 말인가.

야당이 원했던 건, 고영주 이사장이 자리에 연연하여, 자신의 소신을 접고 국회에서 머리 숙여 구걸하는 것이었으리라. 이제껏 새누리당 추천으로 공직 맡아 국회에 출석만 하면 앵무새 같이 “5.16은 군사 쿠테타입니다”라는 야당이 쥐어준 모범 답안만 읊어던 인물들만 수룩했기 때문이다. 야당은 전혀 예상치 않게 사상 전쟁 한판을 벌여놓은 셈이 되었다.

문재인 공산주의자들과 어울려다니다 통합진보당과 손잡았나

앞서 언급했듯이 공인에 대한 사상검증은 전혀 나쁜 일이 아니다. 고영주 이사장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공인 중의 공인 야당 대권주자 문재인 대표에 대한 사상 검증도 전혀 나쁜 일이 아니다. 고영주 이사장이 문재인 대표가 공산주의자라고 확신하는 근거는 부림사건 참여자들이 자신을 공산주의자라 밝혔고, 이를 변호한 문재인 대표도 이를 뻔히 알고 있으면서, 이들과 평생 정치적 동지를 맺었다는 것이다. 그럼 이에 대한 공론장에서 토론을 벌여보면 된다. 그 토론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않은 진실, 고영주 이사장의 사상적 결함 혹은 문재인 대표의 과거 행적의 치명적 과오 등등이 드러날 수도 있다. 고영주 이사장의 논리로 보면, 문재인 대표가 과거부터 공산주의자들과 어울려 다니다 보니 통합진보당과 손잡고, 해산을 극구 반대했다는 것 아니겠는가.

고영주 이사장은 단 몇일 만에, 부림사건, 한총련, 통합진보당 해산 등등 자신의 사상과 행적을 모두 밝히고 있다. 반대로 문재인 대표는 고영주 이사장이 제기한 부림사건의 공산주의자들에 대한 입장, 통합진보당과 왜 손을 잡았고, 왜 끝까지 해산을 반대했는지, 제대로 입장 밝혀본 적이나 있던가. 이것이 바로 공인에 대한 검증의 공익성이다.

KBS, MBC 등 모든 채널에서 문재인 측 VS 고영주 측 끝장토론 하자

야당은 고영주 이사장의 사상과 행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부림사건, 한총련 이적성 판정, 통합진보당 해산을 주제로, 끝장 토론을 해볼 준비가 되어있는가. 최근 애국인사들과의 모임에서 여러 사람이 MBC 100분토론, KBS 심야토론 등에서 토론을 잡아보자는 의견을 내고 있다. 실제로 이를 추진하는 인물들도 있다.

고영주 이사장의 태도도 단호하다. 사퇴를 할 망정 자신의 소신과 행적을 배신하는 짓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럼 답은 간단하다. 다양한 공론장을 통해 고영주 이사장의 소신과 행적을 지지하는 논객들과 문재인 대표 측 논객들이 대거 참여,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연말까지 토론을 이어가자. 그 정도 해보면 대략 국민적 판단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도저히 고영주 이사장을 지지하는 측이 국민을 설득할 수 없어, MBC 경영에 차질이 온다면, 고영주 이사장 본인 말대로 얼마든지 사퇴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처럼 실천과 행적이란 알맹이는 빼고, “네가 어떻게 노무현, 문재인을 공산주의자라 말할 수 있어” 수준의 비분강개로는 고영주 이사장의 사퇴는 정당화될 수 없다.

특히 문재인 대표의 경우 부림사건의 사실 상의 당사자이다. 또한 통합진보당과 손잡고 해산을 끝까지 반대한 인물로서 비겁하게 조직 동원하지 말고, 고영주 이사장의 사상과 행적에 대해 국민 앞에서 진검승부를 하기 바란다.

가장 최근의 행적만 놓고 보면 통진당 해산의 주역 VS 통진당 해산 반대의 주역 문재인 중 누가 더 공인으로서 자격이 있냐는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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