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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달 전 의원 “‘진박·친박’ 흙탕물…대구시민 공정한 심판 받겠다” 탈당선언

“정치 철새들의 분열조장 새누리당이 방치…대구를 선거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대구 지역 진박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제20대 총선 새누리당 대구 중·남구 예비후보인 박창달 전 의원이 24일 탈당을 전격 선언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칙 없는 불공정 경선의 틀에서 벗어나고 숨이 막힐 것 같은 '진박-친박'의 흙탕물 싸움에서 벗어나 시민의 공정한 심판을 받기 위해 40여년 지켜온 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며 밝혔다.



15∼17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박 전 의원은 "여당 시절에는 야당 시비와 억지에 대항했고 야당 시절에는 정치탄압 속에서도 좌파정권과 싸우며 당과 조국의 부름에는 혼신의 힘을 다해 한 점 소홀함 없이 일해 왔지만 작금의 새누리당은 우리 국민과 당원들에게 너무나 큰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당을 위해 충성과 희생-봉사로 일해 온 당원들에 대한 평가는 간데없고, 양지에서 놀다 온 인사들만 우대한다면, 누가 당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고 충성을 하겠느냐”며 “역대 정권마다 두 손 모아 충성을 맹세한 속칭 떠돌이 ‘진박-친박’ 인사들이 이 당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 개인적 영욕을 쫓아 대통령 이름까지 파는 정치 철새들이 당과 지역의 분열을 조장하는 위기에도 당은 무기력에 빠져 이를 방치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전 의원은 “한술 더 떠, 자칭 ‘진박-친박’ 인사들은 대구의 민심과 여론은 아랑곳없이 대구를 장기판으로 아는 듯 이리저리 옮겨 다니고 내몰더니, 심지어는 역대 정당사에 없는, 치졸한 여당후보 연대를 만들어 “우리가 ‘진박’이네”하며 당내 갈등과 파벌을 조성하고 있다”며 “자신들만이 진짜라며 애써 자위하고, 또한 그 무리에 끼지 못한 또 다른 철새들은 ‘가짜 아니냐’고 손가락질 하는 등 대구를 선거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마디로 새누리당은, 오만과 무기력에 빠져 헤어 나올 줄 모르고 있다”며 “그렇게도 비난했던 야당의 패권주의 행태와 뭐가 다르겠느냐”고 반문했다.

박 전 의원은 아울러 “오랜 생각과 번민 끝에 40여년을 지켜온 당을 떠나는, 쉽지 않은 결단을 내렸다”며 “원칙 없고 불공정한 경선의 틀에서 벗어나고, 숨이 막힐 것 같은 ‘진박-친박’의 흙탕물 싸움에서 벗어나, 대구시민의 공정한 심판을 받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민정 기자 pmj2017_vic@hanmail.net


<기자회견문>

40년을 몸담아온 정든 당을 떠나면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대구시민-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어떠한 어려움과 역경 속에서도 40여년이라는 긴 세월을 굳건히 지켜온, 정든 새누리당을 이제 떠나려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1975년 29세의 젊은 나이로 민주공화당에 입당하여 민주정의당, 민주자유당, 신한국당, 한나라당을 거쳐 새누리당에 이르기까지 40여 년 동안 단 한 번도 변함없이 이 당을 지켜온 마지막 뿌리라는 자부심으로 살아 왔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국태민안(國泰民安) 정신을 가슴에 품고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이명박 대통령에 이어 오늘의 박근혜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당과 국가의 발전에 미력한 힘이나마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저 박창달은, 여당 정치인으로서 시비와 억지의 야당에 대항해왔고, 야당 국회의원 신분으로 정치탄압 속에서도 좌파정권과 싸웠으며,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종북세력과 투쟁하며 수많은 선거(대선 6회, 총선 9회)를 치러왔으며, 당과 조국의 부름에는 혼신을 다해 한 점 소홀함 없이 일해 왔습니다.

그러나 작금의 새누리당은 우리 국민과 당원들에게 너무나 큰 실망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야심차게 정치개혁 포부를 밝히며 가장 큰 틀로 국민공천을 국민과 당원들에게 천명했으나, 이 약속은 온데간데없어지고, 의원총회에서 의결한 혁신위 결정 사항은 용두사미 되어 무의미한 지경에 이르렀으며, 오히려 현역 의원들이 경쟁상대를 주저앉힐 무기로 전횡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선거구 획정을 포함한 공천 기준 및 경선 방식 등 제대로 된 선거 관련 기준을 아직도 확정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며 국민과 당원, 후보들에게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고의적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무능력한 현직 국회의원들은 기득권을 최대한 활용하여 온갖 탈법 선거운동을 자행하고 있으며, 당 지도부의 무기력과 무능력으로 공정경선은 간데없고 예비후보들에게 어려움만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일부 지도부 인사는, 수도권 국회의원은 ‘금메달’, 대구 국회의원은 ‘동메달’로 비하해 대구의 정신과 대구의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내놓더니, 이제와 손바닥 뒤집듯 그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 앞뒤 안 맞는 모순으로 대구를 또 다시 희롱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당을 위해 충성과 희생-봉사로 일해 온 당원들에 대한 평가는 간데없고, 양지에서 놀다 온 인사들만 우대한다면, 누가 당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고 충성을 하겠습니까? 역대 정권마다 두 손 모아 충성을 맹세한 속칭 떠돌이 ‘진박-친박’ 인사들이 이 당을 위해 무엇을 했습니까? 개인적 영욕을 쫓아 대통령 이름까지 파는 정치 철새들이 당과 지역의 분열을 조장하는 위기에도 당은 무기력에 빠져 이를 방치하고 있습니다.

한술 더 떠, 자칭 ‘진박-친박’ 인사들은 대구의 민심과 여론은 아랑곳없이 대구를 장기판으로 아는 듯 이리저리 옮겨 다니고 내몰더니, 심지어는 역대 정당사에 없는, 치졸한 여당후보 연대를 만들어 “우리가 ‘진박’이네”하며 당내 갈등과 파벌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자신들만이 진짜라며 애써 자위하고, 또한 그 무리에 끼지 못한 또 다른 철새들은 ‘가짜 아니냐’고 손가락질 하는 등 대구를 선거난장판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새누리당은, 오만과 무기력에 빠져 헤어 나올 줄 모르고 있습니다. 그렇게도 비난했던 야당의 패권주의 행태와 뭐가 다르겠습니까?

대구시민 여러분, 이제 우리는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원칙 없이 강요당하는 구태정치 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대구 국회의원들이 ‘동메달’ 취급당하며, 대구의 정신과 대구의 자존심이 상처 받는 악순환을 끊어야 합니다.

우리 대구는 이제 다시,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으로 우뚝 서야 합니다. 말뿐이 아닌, 정말 대구를 사랑하며 대구에서 살다 죽을 인재를 육성해서 지난날 대구의 영광을 다시 찾아 정치의 중심, 경제의 중심으로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합니다.

존경하는 대구시민, 당원 동지 여러분!

저 박창달은, 오랜 생각과 번민 끝에 40여년을 지켜온 당을 떠나는, 쉽지 않은 결단을 내렸습니다. 원칙 없고 불공정한 경선의 틀에서 벗어나고, 숨이 막힐 것 같은 ‘진박-친박’의 흙탕물 싸움에서 벗어나, 대구시민의 공정한 심판을 받고자 합니다.

그동안 저에게 많은 애정과 격려를 보내 주신 대구시민, 당원 동지 및 지지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와 사죄의 말씀 올리며, 앞으로도 그 관심과 응원 거두지 마시고 계속 보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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