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별세한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를 두고 일부 언론의 추모분위기가 지나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언론감시단체 바른언론연대가 ‘신영복 미화보도’에 앞장서고 있는 한겨레신문에 직격탄을 날렸다.
바른언론은 24일 성명을 통해 “한겨레는 ‘붉은 신문’으로 가기로 작정했나”라며 통혁당 무기수였던 신영복 교수의 과거 국가반역 행위에 대한 언급 없이 일방적으로 미화하고 있다며, 한겨레신문의 경영진과 편집진 사퇴를 요구했다.
바른언론은 한겨레신문이 “신영복을 미화하며 대국민 기만 여론전을 계속할 것인지 정직하게 답변할 것을 요구한다.”며 “이에 대한 한겨레의 입장에 따라 우리 시민사회는 앞으로 안티한겨레 운동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와 기업을 향해서도 “통진당을 해산시켰던 정부는 과연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우리는 한겨레의 위헌적인 방종의 심각성이 언론으로서 도를 넘었다고 판단한다.”며 “정부가 이 부분에 대해서도 법적인 검토를 할 시기가 왔다고 판단하고 실제 행동에 들어갈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반대한민국적 보도를 서슴지 않는 한겨레가 대기업 광고로 연명한다는 사실은 대한민국 덕에 성장하고 커온 기업이 대한민국 가슴 한 복판에 칼을 꼽는 행위나 다름이 없다.”면서 “우리는 정부와 함께 대기업의 대오각성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박주연 기자 phjmy9757@gmail.com
<바른언론연대 성명서 전문>
한겨레는 ‘붉은 신문’으로 가기로 작정했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헌법 정신을 부정한 대표적 반체제 인사인 신영복씨에 대한 소위 진보계열 언론이라는 한겨레신문의 미화가 점입가경이다. 15일 신씨가 사망한 이후로 그를 마치 성인 반열에라도 오른 듯 추앙하는 기사를 쏟아온 이 신문이 급기야 신씨에 대해 “신영복, 그는 본디 붉은 경제학자였다”며 대담무쌍한 미화에 나선 것을 보니 개탄을 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신영복은 국가반역행위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후 20년20일 동안 수감 생활을 하다가 88년 특별가석방으로 출소한 뒤 자신의 반역행위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한 적이 없는 인물이다. 전향서를 쓴 뒤 출옥한 뒤에도 단 한 순간도 사상 전향의 언행을 보인 적이 없다. 신영복에게 전향서는 그저 감옥에서 나오기 위한 한낱 수단이었을 뿐이다.
신영복이 핵심 멤버로 주도했던 통일혁명당은 북한의 지령을 받아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뒤엎고 공산화시키려는 목적으로 조직된 공산주의 간첩단이었다. 그런 신씨의 수감생활을 한겨레는 “역설적이게도 그 잔인한 세월은 마르크스주의 이론가인 그를 인문학적 사상가로 거듭나게 한 시간이었다.”며 기만적 감성언어로 미화했다.
대한민국을 전복하려던 국가반역자를 감옥에 가둔 것을 잔인하다고 표현하고 미화하는 한겨레의 조국은 과연 어디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 한겨레의 신영복 미화 기사는 ‘국가전복을 꿈꾼 공산주의자’란 명백한 사실을 무시한 몽환적이고 황당한 미화로 점철돼 있다. 신영복의 간첩활동과 “가난한 아이들과의 맑디맑은 우정”이란 에피소드로 교묘히 엮어 미화한 대목에선 한겨레의 지각은 과연 정상적이라고 할 수 있는가?
특히 신영복이 투옥 뒤 대전교도소로 이감되면서 작성한 전향서에 대해 “지금 다시 그때가 되더라도 전향서를 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한 대목을 가리켜, “그에게 학교는 애시당초 불필요했을 것도 같다. 강퍅한 이데올로그가 되기엔 그는 너무 순했고 차가운 사회과학도로 남기엔 그는 너무 뜨거웠다.”고 미화했다.
전향서라는 중대한 사안을 고작 신영복이 순했고, 뜨거운 사람이었기 때문에 쓴 것이라며 심각성을 가볍게 무시했다. 그의 공산주의 간첩행위 전력이나 전향서를 쓰고도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로 전향하지 않은 그의 위선적 삶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한겨레는 그 외에도 신영복 미화로 점철된 기사에서 “인간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구조를 인식한 이가 진정한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필요한 연장이 바로 인문정신” “시민적 자유와 복지 시스템 등 근대(존재론적인 사회)가 구현한 제도조차 이루지 못한 유사 파시즘 국가인 한국” 등의 표현을 써가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부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언론의 자유라는 것도 국가를 파괴할 수 있는 무한대의 자유까지 허용된 것이 결코 아니다. 한겨레가 대한민국을 파괴하려던 골수 좌파 신영복을 신격화의 수준으로 미화하는 기사를 쏟아내고 그의 간첩 행위를 교묘한 물타기로 오도하는 것은 언론의 자유가 아닌 방종이다. 많은 국민은 지금 신영복과 같은 인물을 미화하며 대한민국 헌법정신과 체제까지 부정하는 듯한 보도행태까지 노골화하는 한겨레의 정체성에 대해 심각하게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
대한민국 헌법재판소는 통합진보당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헌법질서를 부정하는 위헌정당이라며 해산시켰다. 마찬가지로 헌법질서를 부정하고 평생 전향하지 않은 골수 좌파 인사를 극도로 미화해가며 대한민국 체제를 부정하는 듯한 기사를 생산하는 한겨레에 대해 이제 정부가 법적인 검토에 나서야 할 시점이 됐다. 공산혁명을 꿈꾼 신영복을 한겨레가 미화하는 것이 대남적화를 꿈꾸는 북한 김정은을 미화하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는가.
바른언론연대는 평생 대한민국 헌법질서를 부정하고 살아온 인사를 마치 대한민국을 위해 평생을 투신한 지식인 것처럼 미화하여 국민을 기만한 한겨레신문의 경영진과 편집진이 국민에게 공식 사과할 것과 자리에서 사퇴할 것을 요구한다. 또 앞으로도 계속 신영복을 미화하며 대국민 기만 여론전을 계속할 것인지 정직하게 답변할 것을 요구한다. 이에 대한 한겨레의 입장에 따라 우리 시민사회는 앞으로 안티한겨레 운동도 적극 검토할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우리는 정부와 기업에게도 묻고 싶다. 한겨레신문이 대한민국 체제와 역사를 부정하듯 우롱하는 신영복 미화에 몰두하고 있는데, 통진당을 해산시켰던 정부는 과연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우리는 한겨레의 위헌적인 방종의 심각성이 언론으로서 도를 넘었다고 판단한다. 정부가 이 부분에 대해서도 법적인 검토를 할 시기가 왔다고 판단하고 실제 행동에 들어갈 것을 요구한다.
우리는 또 반자유주의, 반시장 본색을 드러내는 한겨레와 같은 신문에 광고를 주어 살찌우는 기업에 대해서도 묻고 싶다. 지금 기업들의 행위가 조폭에 보험을 드는 차원으로 꼬박꼬박 상납하는 비겁한 행위와 무엇이 다른가. 반대한민국적 보도를 서슴지 않는 한겨레가 대기업 광고로 연명한다는 사실은 대한민국 덕에 성장하고 커온 기업이 대한민국 가슴 한 복판에 칼을 꼽는 행위나 다름이 없다. 우리는 정부와 함께 대기업의 대오각성도 촉구한다.
2016년 1월 24일
바른언론연대 운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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