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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재, 조국 논문표절 침묵하는 좌빨 비난, 전희경은?

같은 편 표절 침묵 넘어, 거짓음해와 보복협박하는 자칭 보수들

한국경제신문의 정규재 주필이 2013년 5울 13일자 정규재TV '윤창중 사건 어떻게 볼 것인가?'편에서 서울대 조국 교수 논문표절 관련 "좌빨들처럼 우리편이라고 침묵하면 우리가 좌빨과 뭐가 다른가요?"라고 발언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정규재 주필은 "윤창중이 우리편이라고 옹호하는 진영 논리에 빠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좌빨들과 하나도 다를게 없는 거죠"라며, "윤창중이 명백하게 잘못한 걸 우리편이다라라는 이유로 방어하면 진영 전체가 무너집니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런 정규재 주필의 주장은 2016년에 다시 돌아보면 심각한 수준의 오류이다. 일단 윤창중은 법적으로 경찰수사 조차 받지 않았다. 공소시효 논란 어쩌고 해도, 그 누구도 윤창중에게 법적으로 "당신 성추행을 범했다"고 말할 근거가 없다.

윤창중을 비난할 근거는 "어떻게 대통령을 수행하는 사람이, 밤에 인턴여성, 운전기사와 술을 할 수 있냐"는 것 뿐이다. 그러나 이 점에 대해서 윤창중은 인턴여성을 근무 기간 너무 호되게 나무랐기 때문에 마지막에 위로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밝혔다. 혹시라도 이 인턴여성이 앙심을 품고 블로그에라도 글을 올릴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일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이는 윤창중 이외에는 판단할 수가 없다. 이런 문제들이야말로 동지애를 갖고 믿어줄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정규재 주필은 "조국이 논문 표절을 하면 그것으로 문제 삼아야하는데 침묵하는 좌빨들 처럼 우리편이라고 침묵하면 우리가 좌빨들과 뭐가 다른가요?"라고 말해놓곤, 자신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전희경 새누리당 의원의 논문표절에 대해서는 동지애를 보여주라는 자가당착의 요구를 한다. 특히 정규재 주필은 이미 표지를 제외한 전체를 통표절한 게 드러났음에도, 전희경 의원을 초청하여, 그에게 변명할 기회마저 주었다.

이런 정규재 주필의 이중을 넘어 삼중적 태도는 좌빨들의 논문표절 침묵의 선을 훨씬 넘어섰다. 좌빨은 문대성 논문표절 관련 집중 비난을 퍼붓다, 조국 교수, 진중권 교수, 손석희 JTBC사장, 더민주 박영선 의원 등등 표절 논란이 벌어지자,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 침묵은 우익 전사라는 전희경 논문표절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소한 문대성 이후 표절 관련 침묵이라는 일관성을 지키고 있는 셈이다그러나 정규재 주필은 이런 침묵을 비판해놓곤, 본인은 침묵을 넘어, 표절 문제를 제기하는 쪽을 "동지애가 없다"며 공격을 가했다.

이런 정규재 주필이 공격을 가한 뒤, 자칭 보수라는 인사들은 전희경 논문표절 문제제기 하는 배후로 자유총연맹 김경재총재를 거론하며, 거짓음해, 보복 협박에 나섰다. 침묵과 거짓음해, 보복협박은 차원적으로 다르다. 좌익 진영에서 백낙청 이사장의 창작과비평의 신경숙 작가 표절 문제를 제기했다고 해서, 이들을 거짓음해 하고 보복협박한다는 소리를 들어본 바 없다. 정규재 주필과 자칭 보수들의 행태는 자기편 표절에 대해 침묵하는 좌익과 비교해서, 심각한 저질 대응이라는 것이다.

전희경 논문표절 문제제기를 시작한 박성현 주필에 대해 "뉴데일리 주필 자리에서 쫓아내겠다"는, 유력 보수인사의 협박성 발언을 내 귀로 똑똑히 들은 바 있다.

자유와진실을위한지식인회의는 최근 전희경 의원과 함께 현대사 관련 토크쇼에 참여한, 서울대 이영훈 교수, 양동안 박사, 연세대 유석춘 교수에, 전희경 논문표절 관련 입장을 밝혀달라는 공개 질의서를 보냈다. 이들 지식인 3인은 모두 침묵이다. 대체 그 어떤 무서운 권력이 통제하길래, 학자 세 명이 논문표절 관련 입 하나 열지 못하는가. 이게 보수주의 정신이고, 이게 시장주의란 말인가.

자유와진실을위한지식인회의는 물론, 최소한의 지력과 상식, 교양을 춘 인사들과 함께, 정규재 주필은 물론, 자칭 보수진영에 이 문제에 관한 답변을 촉구하는 또 다른 공개질의서를 준비할 계획이다. 스스로 부끄럽다면 좌빨처럼 침묵할지언정, 더 이상의 거짓음해와 보복협박은 중단하기 바란다.






(스크립트) "윤창중이 우리 편이라고 옹호하는 진영 논리에 빠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좌빨들과 하나도 다를게 없는거죠. 조국이 논문 표절을 하면 그것으로 문제 삼아야하는데 침묵하는 좌빨들 처럼 우리편이라고 침묵하면 우리가 좌빨들과 뭐가 다른가요?? 윤창중이 명백하게 잘못한걸 우리편이다는 이유로 방어하면 진영전체가 무너집니다 진실만이 힘이 있기때문에 진실과 사실에 입각한 논평을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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