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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한수가 최순실 생일선물로 줬다" 왜 SBS에 흘렸나

언론이 최순실 생일까지 확인하는 것은 쉽지 않아. 검찰발 보도 확실

한수 행정관은 ‘태블릿PC 최순실 생일선물’ 운운하는 ‘검찰 관계자’발 보도를 검찰에서 흘린 것 같지는 않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이를 최초로 단독 보도한 SBS 뉴스를 확인하면, 검찰발 보도가 확실해 보인다.


) (변희재 인미협 대표) 1029일 검찰에 조사받을 때 이춘상 보좌관에 주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사실인가?

 

) (김한수 전 행정관) 맞다. 이춘상 보좌관에 주었다고 진술했다.

 

) 그럼 왜 11월 11일 SBS 등 언론사들이 검찰발 보도로, “태블릿PC 를 이춘상 보좌관에 주었다는 김한수 전 행정관의 말은 거짓말이다. 김한수 전 행정관은 6월 22일에 개통을 하고, 6월 23일에 최순실의 생일선물로 주었다”고 일제히 알렸다. 이건 어떻게 된 건가.

 

) 나도 이해가 안 된다.  검찰에서 흘린 것 같지도 않다. 나는 특검에 가서 검찰에서 진술한 그대로 설명하겠다.


그렇다면 검찰이 주장한 김한수가 생일선물로 최순실에 주었다는 근거로 태블릿PC가 최순실의 것이라 규정한 전제가 무너진다. 10월 9일 SBS의 이한석 기자의 단독 보도 내용은 다음과 같다.


"검찰은 그동안 조사결과 김 행정관의 진술은 거짓말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김 행정관이 태블릿 PC를 구입해 개통한 시기는 2012622.

 

검찰은 김 행정관이 태블릿 PC를 구입한 시기에 주목했습니다. 바로 다음 날인 623일이 최순실 씨의 생일이었기 때문입니다. 며칠 뒤 태블릿 PC를 처음 사용한 사람도 최 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 사이 이춘상 보좌관이 사용한 흔적은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태블릿 PC는 김한수 행정관이 최순실 씨에게 건넨 생일선물이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검찰이 내린 잠정 결론입니다.


태블릿 PC의 존재가 알려지고 국정농단 파문이 확산되자 김 행정관이 수사에 혼란을 주려고 고인이 된 이춘상 보좌관을 끌어들여 거짓말을 했다는 겁니다."

  

이렇게 검찰발  SBS 보도로 김한수 행정관이 최순실에게 태블릿PC를 생일선물로 준 것이 기정사실화 되었다.


검찰이 생일선물로 규정한 근거는 623일이 최순실의 생일이고, 김한수 행정관의 마레이컴퍼니가 22일에 구입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반 언론에서 최순실의 생일을 알아내려면  최순실의 최측근으로부터 듣는 방법밖에 없다. 최순실의 생일까지 알아냈다면, 최순실의 사생활 전반을 다 알아냈을 것이고 SBS는 그 특종을 터뜨렸을 것이다.




검찰은 최순실에 주지 않았다는 김한수 행정관의 진술을 듣고도, 다른 조사도 없이 그건 거짓말이다라며, “김한수 행정관이 생일선물로 주었다”는 잠정 결론을 내린 뒤, 아직까지도 김한수 행정관에 재확인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이런 익명의 검찰발 보도로 이건 기정사실화되었고, 누구 하나 이를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검찰은 12월 10일 태블릿PC 관련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도, 김한수 행정관 부분은 아예 거론조차 하지 않았다.

 

이외에도, 검찰이 김한수 행정관에게 최순실과의 카톡방조차 보여주지 않아다는 점도  석연치 않다.  카톡방의 '나'와 '손님' 위치, 대화록만 보면 실제 태블릿PC의 주인은 바로 찾아낼 수 있다. JTBC가 보도한 최순실과 김한수 행정관의 카톡 내용을 김한수 행정관에 확인하려면 했다면, 당연히 카톡방을 보여줬어야 한다. 그러나 카톡대화의 당사자인 김한수 행정관에조차 보여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 최순실과 카톡으로 연결되어있는가?

 

) 잘 기억이 안난다.

 

) JTBC는 최순실과 김한수 행정관의 카톡 내용을 공개했다. 이건 어떻게 된건가?

 

) 그래서 검찰 조사 받을 때, 최순실과의 카톡대화록을 보여달라 했는데, 보여주지 않아 확인을 못했다.

 

) 당연히 최순실과의 카톡방을 보여주고 확인하는게 수사의 상식 아닌가


) 잘 모르겠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최순실 측의 이경재 변호사는 공판이 시작되면, 독일 등 현장조사를 통해서라도 태블릿PC 원 사용자를 밝혀내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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