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한국의 주요 언론들의 보도행태에 대해 상당수 시민들로부터 왜곡편파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박 대통령 탄핵에 이르기까지 언론의 왜곡선동보도 실태를 지적한 한 장의 사진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사진에는 방송이 살인현장을 쫒는 실제 가해자와 피해자의 일부 단면만을 보여줘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뀐채 방송되고 있다. 방송 카메라가 특정단면을 부각시키면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뀔 수 있다는 취지로 나온 이 사진은 박 대통령 탄핵사태를 보도하는 한국의 주요언론들의 보도실태에 관해 정곡을 찌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9일 대통령탄핵 직후 본격적으로 열린 태극기 집회는 날이 갈수록 참석자 숫자가 크게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주요 언론들은 이를 제대로 보도하지 않고 있다.
또한 JTBC 방송의 이른바 최순실 테블릿 입수 경위와 관련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의구심을 품고 있지만, JTBC는 물론이고 한국의 검찰도 아직까지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치 못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7시간을 물고 늘어지는 국회의원들의 후안무치(厚顔無恥)한 행태는 더 가관이다.
특히 최근 청문회에서 같은 여성으로서 박 대통령의 행적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박영선 의원 등 일부 야당 의원들의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을 보건대, 과연 박 대통령을 비난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다.
이들 의원들의 세월호 참사 당일 판공비 자료에 따르면, 이들 의원들은 기자들과 모처에서 일식집 등 중고급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것으로 나와있다.
위 사진자료에 따르면, 이들 국회의원들은 수백명의 학생들이 억울하게 수장당한 세월호 참사 당일 기자들과 만나 저녁만찬을 즐긴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뭐했냐고 따진다?
그럼 당신들은 뭐했는데?
한마디로 똥묻은 개가 겨문은 개 나무라는 격이다.
물론 이 글을 쓴 筆者 역시 세월호 참사 당일 저녁 고기집에서 사전에 예약한 손님들과 식사를 가진 바 있다.
‘단장취의(斷章取義)’라는 성어가 있다.
앞뒤 잘라버리고, 필요한 부분만 추려내서 본질을 덮고 비난하는 일을 말한다. 지금 대한민국 국회와 주요 언론들이 취한 행태는 야비(野卑), 그 자체다.
본인들의 후안무치(厚顔無恥)한 행적을 가리기 위해 박 대통령의 일부 잘못을 침소봉대, ‘탄핵’ 이라는 누명을 뒤집어 씌운 참으로 야비한 행태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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