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기관차들의 큰잔치' 제16회 제주국제울트라마라톤대회에서 제주도 소방본부 소속 박승찬(52)씨가 대회 첫날 100km 구간에서 8시간 53분 기록으로 우승했다.
11일 오전 6시 제주시 탑동에서 출발해 제주도 서귀포 월드컵경기장까지 제주도를 반바퀴 도는데 8시간 53분이 소요된 셈이다.
이날 오후 3시경 제주도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에 첫번째로 도착한 그는 지난해 대회에선 2위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에선 우승의 기쁨을 맛보았다.
인간한계에 도전하는 '마라토너들의 대잔치'로 불리는 이날 대회는 11일 아침 6시 제주시 탑동에서 3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이 주최하고, 제주도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일본의 시각장애인과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도 30여명의 선수단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 명예대회장인 유준상 명예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지금 우리나라가 가장 어려운 시기다 울트라의 정신으로 국민대화합과 통합으로 통일의 길로 가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는 제주도 탑동에서 시작해 차귀도까지 50km 구간과 이어지는 서귀포 월드컵경기장까지 반바퀴 도는 100km,이어 서귀포에서 남원을 지나 표선 등 다시 출발점인 제주시 탑동까지 제주도를 한바퀴 완주하는 200km 3개 코스로 나뉘어 진행됐다.
또한 80㎞ 산악트레일 코스도 진행된다. 탑동∼516도로∼성판악 코스∼한라산 백록담∼관음사 코스∼어리목 코스∼윗세오름∼돈내코 코스∼제주월드컵경기장이다. 코스 제한시간은 15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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