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극장가에서 반일(反日)을 주제로한 영화들이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인권 실태를 고발한 독립영화 ‘사랑의 선물’이 개봉 첫날부터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16일 ‘사랑의 선물’ 제작사인 한마음프로덕션에 따르면 이 영화는 당초 서울 1개 관(CGV압구정 아트하우스)와 부산 CGV서면 등 2개 관에서 작은 규모로 상영될 예정이었으나, 관객들의 입소문이 퍼지면서 서울 2개 관, 전국 5개 관으로 개봉관이 늘었다. 특히 개봉 첫날(15일) 서울 2개 관과 부산 1개 관에선 ‘사랑의 선물’이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한마음프로덕션 보도자료를 통해 “개봉 당일 아침부터 이미 매진이 될 정도로 관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며 “예매 없이 극장을 찾았다가 허탈한 표정으로 돌아간 관객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저예산영화의 관객들도 이젠 천편일률적인 주제의 영화들 속에서 뭔가 새로운 주제를 가진 영화에 대한 문화적 갈증이 있었는데, 그게 이번 영화를 통해 어느 정도 투영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사랑의 선물’은 북한 황해도에서 살았던 한 가족의 실제 스토리를 다룬 영화다. 영화는 생활고에 시달려 몸을 팔게 된 아내와 한 가족의 비극 실화를 그리면서, 북한 인권의 처참한 실태를 고발한다.
영화는 런던 독립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고, 퀸즈 세계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 무대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아울러 밀라노국제영화제, 홍콩PUFF영화제, 보스턴국제영화제, 런던국제영화감독축제, 오클랜드국제영화제 등의 여러 국제 영화제에서 노미네이트 및 초청 상영 됐다.
한편, 김규민 감독은 탈북자 출신으로 그간 북한을 소재로 한 다수의 장편극영화 제작에 참여한 북한인권 전문 영화 감독이다. 그는 2011년 장편 극영화 ‘겨울나비’를 시작으로, 2014년 장편 다큐멘터리 ‘11월 9일’, 2016년에는 장편 다큐멘터리 ‘퍼스트 스텝’을 직접 연출했던 바 있다.
다음은 17일부터 22일까지 확정된 '사랑의 선물' 전국 상영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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