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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중간선거 압승 후 해리스 탄핵해야”

“민주당의 트럼프 탄핵 시도가 판도라의 상자를 연 셈”

민주당이 주도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이 상원에서 부결되면서 실패로 끝났다. 공화당 내 배신표도 7표에 불과하면서 미국 현지에서는 탄핵 시도가 공화당 지지자들만 결집시켜준 역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내년(2022년)에는 중간선거가 열린다. 현재 상원과 하원 모두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지만,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서는 상하원의 우세가 바뀔 수도 있다. 만약 공화당이 상하원 양쪽에서 모두 압도적인 우세를 회복한다면, 바이든 행정부 인사들에 대한 탄핵을 시도할 수도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자유우파 성향인 린지 그레이엄(Lindsey Graham) 공화당 상원의원이 중간선거 승리 후에 극좌성향인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을 탄핵하자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그레이엄 의원은 1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의 일요초대석인 ‘폭스뉴스 선데이(Fox News Sunday)’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탄핵 부결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는 사실을 공개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내 소수 반란표에 대해 실망하고 있지만, 2022년 중간선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재건을 위해 자신이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하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시도는 나쁜 선례를 남겼다”며 “만약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한다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탄핵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해 BLM 폭동 당시 폭도들을 적극 지원했고, 그가 지지한 폭도들 중 일부는 무고한 시민을 살해했다(she actually bailed out rioters, and one of the rioters went back to the streets and broke somebody's head open)”고 설명했다. 

결국 그는 트럼프가 지난 1월 6일의 캐피톨 소요사태를 유도했다는 민주당의 탄핵 찬성 논리를 카말라 해리스에게 적용시킬 경우 더 확실한 탄핵사유가 된다고 주장한 것이다. 실제로 카말라 해리스와 민주당은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미네소타 자유 기금(Minnesota Freedom Fund)에 기부할 것을 촉구했는데, 당시 이 기금은 BLM 폭동 당시 체포된 사람들을 위한 보석금을 내고 있었다.

그레이엄 의원은 “결국 민주당은 탄핵이라는 판도라의 상자를 연 셈이며, 이건 국가를 위해서 슬픈 일(So we've opened Pandora's box here, and I'm sad for the country)”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레이엄 의원은 탄핵에 동참한 공화당 7인 중 한 명인 미치 맥코넬(Mitch McConnell) 상원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불행하게도 맥코넬은 공화당 지지자들의 등에 짐을 지웠다”며 “그 결과는 2022년 중간선거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맥코넬 원내대표는 탄핵 부결 직후 “트럼프는 수치스러운 직무유기를 저질렀다”며 “그는 캐피톨 소요사태에 대해 실질적이고 윤리적인 책임이 있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맹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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