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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종 “최순실이 태블릿 쓰는걸 봤다는 주장, 착각이었다” 입장번복 진술서까지 제출

“최순실 태블릿 사용 목격” 주장했다가, 최 씨 측 변호사에게 착각이었다며 꼬리내려

청와대 참모진들이 김한수의 태블릿 관련 증거조작과 모해위증이 밝혀졌음에도, 여전히 김한수를 감싸고 돌며 진실을 가로막고 있어 논란이다. 김한수와 2012년 대선 캠프에서부터 2016년 청와대까지 함께 일한 사이로 지금도 연락하며 지낸다는 김휘종 전 행정관도 그 중 한 명이다. 



김휘종은 2019년 10월 9일 펜앤드마이크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최서원 씨가 태블릿을 쓰는 걸 직접 봤다고 주장해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는 변희재 본지 고문이 보석으로 석방되자마자 ‘태블릿 특검’을 추진하고 최서원 씨도 태블릿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보도를 한 JTBC와 언론들을 대상으로 전방위 소송을 제기하면서, 태블릿 진상규명 여론이 들썩이던 때다.

이때 김휘종은 특검은 필요하다면서도 최서원은 태블릿을 사용한 게 맞다는 주장을 반복해서 떠들었다. 그러면서 “태블릿이 최서원의 것이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고, 어떻게 문제의 태블릿이 JTBC의 손에 들어갔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요지의 주장을 했다.

[김휘종] 어 사실 저는 최순실 씨가 그거를 뭐 하루가 됐든 열흘이 됐든 쓰긴 썼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정규재] 아, 쓰긴 썼다?
[김휘종] 예 왜냐면은 이춘상 보과관님께서 뭐 김한수를 통해서든 이제 만들어서 전달을 했다는 얘기를 그때 당시에도 들었고 그리고 그 월간조선에도 얘기를 했지만 이후에 한 번 정도는 태블릿PC를 쓰는 걸 보긴 봤어요. 근데 그거를 최순실 씨가 어떻게 생각해서 그거를 안 썼다고 얘기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규재] 예
[김휘종] 그때 제 기억으로는 그 같이 이렇게 뭐..뭘 영상 같은 걸 보는...때가 있었어요, 그 태블릿PC로. 그러면서 영상이 거기서(태블릿)도 소리가 나오긴 하겠지만 블루투스 스피커를 누가 가져온 걸로, 이걸로 보면 소리가 더 좋으니깐 그거를 인제 연결하고 뭐 그런 과정에서 태블릿PC를 사용했다고 저는 기억을 합니다. 
[정규재] 최순실 본인이 블루투스를 연결하고
[김휘종] 블루투스는 인제 저희들이 연결을 했죠 같이 있던 사람들이
[정규재] 블루투스는 같이 있던 사람들이 하고
[김휘종] 네 근데 그 태블릿PC는 본인 거...로 저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휘종은 당시 태블릿 최서원 측 정준길 변호사가 고소장을 작성하는 등 강하게 압박하자, 자신의 관련 발언은 착각이었다고 말을 뒤집었다. 김휘종은 2019년 11월 28일자로 이러한 내용의 진술서를 작성해 정준길 변호사에게 전달했다. 



김휘종은 진술서에서 “본인은 2019년 7월 월간조선 최우석 기자, 2019년 10월 8일 펜앤드마이크와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며 “그 과정에서 본인이 해명해야할 일과 직접 관련이 없고, 본인이 정확히 알지 못하는 내용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JTBC가 입수한 태블릿PC를 망 이춘상 보좌관이 김한수 전 행정관에게 시켜 개통한 후 최서원에게 주었는지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고, 박근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동영상을 볼 당시 최서원이 태블릿PC를 사용하였는지에 대해 정확한 기억이 없는데도, 이춘상 보좌관이 김한수 전 행정관에게 시켜 개통한 후 최서원에게 주었고, 대선 초기 최서원이 동영상을 보면서 최서원의 태블릿PC로 블루투스 스피커에 연결해서 사용하였다고 단정적으로 잘못 진술한 것 같습니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또 “최서원과 태블릿PC 관련 상황을 정확히 알지 못하면서 추측이나 막연한 기억으로 발언하게 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고 밝혔다. 

실제 김휘종의 블루투스 연결 주장은 근거가 없는 진술이다. 국과수 포렌식 보고서를 샅샅이 분석한 포렌식 전문가들과 태블릿진상규명단은 “태블릿을 블루투스 연결한 기록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처럼 김휘종의 아무런 근거 없는 주장이 담긴 펜앤드마이크의 해당 인터뷰 영상은 19일 현재 조회수 20만 5462회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참모진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위하는 척 하면서도 정작 검찰의 태블릿 증거조작과 위증에 협력해 박 대통령을 감옥 보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동료 김한수를 비호하고 있다. 이들은 신간 ‘변희재의 태블릿 사용설명서’가 출간되자 물밑에서 ‘최서원의 태블릿 사용설’을 퍼뜨리고 있다는 복수의 증언들도 나온다. 

한편, 김휘종은 대선캠프와 청와대 시절 홍보담당자로서 보관하고 있던 박근혜 대통령 사진과 영상을 이용해 ‘밝은해 광장’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 구독자 9만명을 넘기며 인기를 끌고 있다. 


[전문] 2019년 10월 9일 펜앤초대석 ‘김휘종 청와대 前 행정관 - 태블릿과 朴의 기록’

9분 27초부터 15분 9초까지 스크립트



[김휘종] 어 사실 저는 최순실 씨가 그거를 뭐 하루가 됐든 열흘이 됐든 쓰긴 썼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정규재] 아, 쓰긴 썼다?


[김휘종] 예 왜냐면은 이춘상 보과관님께서 뭐 김한수를 통해서든 이제 만들어서 전달을 했다는 얘기를 그때 당시에도 들었고 그리고 그 월간조선에도 얘기를 했지만 이후에 한 번 정도는 태블릿PC를 쓰는 걸 보긴 봤어요. 근데 그거를 최순실 씨가 어떻게 생각해서 그거를 안 썼다고 얘기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규재] 


[김휘종] 뭐 잠깐 써가지고 잃어 버렸거나 뭐 기억을 못하거나 할 수는 있는데. 어쨌거나 썼다고 제가 생각하는 바고. 그거로 인해서 제가 지금 뭐 거짓말쟁이가 되고 배신자가 되고 이렇게 돼 있는데. 어떤 뭐 특검이 됐든 뭐가 됐든 하여튼 밝혀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규재] 


[김휘종] 하여튼 중요한 거는 최순실 씨가 그걸 썼고 안 썼고 보다는 어떻게 그게 고영태 책상에 올라가게...발..발견되게 됐는지 JTBC 말 처럼. 그거를 지금 밝혔으면 하는 생각을 정말 간절하..긴 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정규재] 그럼 최순실이가 문제의 그 태블릿PC를 쓰는 것을 봤다고 할때. 쓰는 것을 봤다고 하는 것이 무슨 말인지. 예를 들어서 그냥 갖고 다니고 자기 최순실의 책상 위에 있는 것을 봤는지. 아니면 최순실이 그걸 이렇게 뭐 동영상이라도 검색하는 거를 봤다는 건지. 


[김휘종] 그때 제 기억으로는 그 같이 이렇게 뭐..뭘 영상 같은 걸 보는...때가 있었어요, 그 태블릿PC로. 그러면서 영상이 거기서(태블릿)도 소리가 나오긴 하겠지만 블루투스 스피커를 누가 가져온 걸로, 이걸로 보면 소리가 더 좋으니깐 그거를 인제 연결하고 뭐 그런 과정에서 태블릿PC를 사용했다고 저는 기억을 합니다. 


[정규재] 최순실 본인이 블루투스를 연결하고


[김휘종] 블루투스는 인제 저희들이 연결을 했죠 같이 있던 사람들이


[정규재] 블루투스는 같이 있던 사람들이 하고


[김휘종] 네 근데 그 태블릿PC는 본인 거...로 저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정규재] 아 태블릿PC는 본인에게 할당된, 그쵸?


[김휘종] 할당..? 뭐 표현이 맞을 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사용하던? 


[정규재] 본인에게 이거 사용하고 나중에 반납하게 돼 있던 거죠?


[김휘종] 뭐 그럴 수도 있겠죠 잘 모르겠지만...


[정규재] 허...그러면. '사용했다'고 함은 뭐 그 태블릿PC는 아예 문서작성 이런 건 없는 거죠?


[김휘종] 예. 없는 거로...도 알고 있었고...


[정규재] 그러니까 그 동영상을 같이 봤다거나 뭐 이런거였겠군요. 동영상 시연은 혹시 누가 했는지 기억하십니까. 


[김휘종] 아마 같이 있었던 사람이 했을 거예요. 제가 했을 수도 있고. 


[정규재] 아 그렇군요. 


[김휘종] 예 저랑 이제 몇 명이서 그 영상을 봤으니까요. 


[정규재] 어떤 영상인지는 나오나요


[김휘종] 그때 당시로는 아마 그 선거 때 였거든요. 


[정규재] 아 대선 과정의?


[김휘종] 최순실 씨가 이제 그런 것도 관심이 있고 하니까. 아마 뭐 도..대통령에 대한 동영상을 이렇게 플레이하는 이런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정규재] 그렇군요. 최순실 본인이 틀었는지 아니면 주변사람이 "야 동영상 이거 한 번 열어보자" 뭐 해서 주변사람들 중에 누군가가 가서 이걸 플레이를 했는지..?


[김휘종] 아마 주변사람들이 플레이를 했을 거예요. 실제로 플레이라고 그, 뭐라그러지 액션 같은 거를요. 그런걸 여쭤보신다면 아마. 


[정규재] 그렇군요. 아니 최순실 본인은 자기는 태블릿PC를 쓸 줄 모른다고 지금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럼 최순실 본인이 그 태블릿PC를 열어서 "야 이거 들어있는거 (영상) 한 번 보자. 누구야 누구야 이거 좀 한 번 열여줘봐." 말하자면 이랬던 건가요? 


[김휘종] 그랬을거 같아요


[정규재] 어..그러니까 본인은 나는 쓸 줄 모른다는 말이 부정되는 건 아니군요. 


[김휘종] 네. 그니깐 그 쓸 줄 모른다 이거에 대한 정의가 사실은 좀 다를 거 아니예요. 자유롭게 쓰는 것도 쓴다고 하고 들고 다니면서 쓰는 것도 쓴다고 하고. 그럴 수도 있는데. 지금 자유롭게 막 편하게 자기것 처럼 쓰는 거는 아닐 수...아니었죠.


[정규재] 어...기계를 그러니까 막 활용해서 뭘 하는 이런거는 아니었군요. 


[김휘종] 예 또 나이도 있고 하시니까. 아마도 그랬을 거라고 생각 합니다. 


[정규재] 그 태블릿, 최순실 본인이 야 이거 한번 같이보자 그래서 인제 여러명이 모여서 봤고 누군가가 틀었고 그죠. 그걸 김 행정관이 본인이 틀었을 수도 있는거 같고. 


[김휘종] 


[정규재] 그건 기억이 잘 안나는 군요


[김휘종] 


[정규재] 근데 그때 그 썼던 태블...아니 원래 사실은 다른얘길 많이 여쭤 볼려 그랬는데 하하하 이야기하다 보니까 지금 태블릿PC를 제가 무슨 취조하는 것처럼. 근데 어떻든 뭐 계속 해 보겠습니다. 근데 그러면 최순실이 쓰던 그 태블릿PC를 나중에 우리 김휘종 행정관에게 반납을 한 거군요. 


[김휘종] 아니죠. 저한테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죠. 


[정규재] 아 그렇군요. 그런 누구에게 돌아갔습니까. 


[김휘종] 그럴 지금 궁금한거죠 저로서는. 그러니까 지금 만약에 고영태 책상에 있었다는 게 사실이면, 그럴 JTBC가 발견했다는 게 사실이면 어떤 루트로 몇년 뒤에 거기에 가 있었는지. 아니면 그 뭐 진짜 다른 사람이 줘서 뭐 JTBC가 가짜로 뭘 했든지 뭐 했다고 해도 그럼 어떤 형태로 그게 누구한테 손에 갔는지 그거는 정말 뭐. 당연히 찾아야 될 거 같아요 특검을 하든 뭐 뭘 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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