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Q 영업익 40조 넘어설까... 잠정실적 발표 기대감 ↑

인싸잇=윤승배 기자 | 삼성전자가 2026년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호황에 따른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실적 개선 전망에 40조 원의 영업이익 달성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7일 오전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현재 증권가에서 내놓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월 대비 10% 이상 상향 조정된 약 40조 원 수준이다.

 

실제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1개월 추정치 평균)는 매출 117조 1336억 원에 영업이익 38조 1166억 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0%, 470.2% 증가한 수치로, 반도체 업황 회복이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초 삼성전자에 대한 영업이익 전망치는 30조 원대 초반이었다. 하지만 반도체 수출이 3개월 연속 100%대 증가율을 유지하면서 영업이익 전망치도 자연스럽게 상향 조정한 모양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9조 1405억 원, 영업이익 6조 6853억 원을 달성했다. 갤럭시 S25 시리즈의 판매 호조에 따라 MX(모바일 경험) 부문이 전체 실적 향상을 견인했지만, 반도체 등 주요 사업부가 부진했다.

 

삼성전자는 같은 해 2분기 매출 74조 5663억 원, 영업이익 4조 6761억 원으로 실적이 하락했다가, 3분기부터 반등해 4분기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20조 1000억 원)이 20조 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 이번 1분기 영업이익 40조 원을 달성한다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2배 이상 웃돌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이를 토대로 삼성전자의 주가도 20만 원 선을 재탈환하는 건 물론이고, 최근 증권사의 목표 주가인 30만 원 선에도 근접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1분기 높은 영업이익 전망치는 역시 인공지능(AI) 서버용 메모리 수요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3E’를 엔비디아를 비롯해 구글과 AMD 등 글로벌 빅테크와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HBM 매출 비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세계 최초로 업계 최고 성능의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의 양산 출하에 성공하면서 고부가 가치 제품 비중을 늘렸다.

 

이처럼 HBM3E와 HBM4의 공급 실적이 반영되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전망이 나오는 셈이다. 특히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1분기 DS부문의 영업이익이 37~48조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반도체 업황 둔화로 DS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이 1조 1000억 원 수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 반등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서버·PC·모바일 등에 사용되는 범용 D램의 가격이 폭등한 점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막대한 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환율도 실적 향상의 변수 중 하나다. 반도체 수출 대금을 대부분 달러로 받는 특성상 최근의 고환율은 삼성전자에 수혜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