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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오카 쓰토무 “위안부는 성노동자인가 성노예인가, 토론 무대를 제공하라”

위안부 성노예설 비판한 이우연 박사 논고를 철회한 미국 잡지 ‘디플로맷(The Diplomat)’ ... 위안부 문제로는 미국에서도 학문과 언론의 자유가 침해받고 있는 상황



※ 본 칼럼은, 일본의 유력 국제 외교안보 싱크탱크 ‘국가기본문제연구소(国家基本問題研究所)’에 2021년 12월 13일자로 게재된, 레이타쿠(麗澤)대학 객원교수 니시오카 쓰토무(西岡力)의 기고문 ‘위안부가 성노예임을 부정한 논고를 철회한 미국 외교전문지(米で「慰安婦≠性奴隷」論文を削除)’를, 니시오카 교수의 허락을 얻어 완역게재한 것입니다. (번역 : 요시다 켄지)




미국 소재 국제문제 전문지인 ‘디플로맷(The Diplomat)’가 ‘전시(戦時) 위안부는 성노예가 아니었다’고 주장하는 한국인 학자의 논문을 게재한 뒤 곧장 철회하면서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후 해당 매체는 성노예설을 주창하는 타 학자의 논문을 대신 게재했다. 이는 미 하버드대 마크 램자이어 교수가 학술지 논문 철회를 요구받은 데 이어, 금년 들어 위안부에 관한 두 번째 학문의 자유 침해 사건이다.

항의에 굴복한 편집부

해당 매체는 11월 14일, 일본과 한국 양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반일종족주’의 공동저자 이우연 박사의 논고인 ‘위안부 문제와 한국의 반일종족주의(Anti-Japan Tribalism on the Comfort Women Issue)’를 게재했다. 

본 논고에서 이 박사는 “위안부라는 직업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이며, 엄청난 수당을 챙긴 사람도 종종 발견된다. 고용계약이 만료된 후 조선으로 돌아가거나 위안부로 재취업한 사례도 매우 많았다. 일상의 자유제한은 전쟁터라는 환경에서 군인, 군무원, 간호사 등과 동일했다. 결론적으로 위안부는 현재의 성노동자와 근본적으로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디플로맷’의 편집부를 상대로 한국과 미국에서 항의가 빗발쳤고, 지난 15일, 편집부는 이 박사의 논문을 삭제하며 “주말에 한국인 위안부와 관련한 부정확하고 비이성적인 기술이 담긴 기고문을 게재했습니다. (이우연 박사의) 논고는 본사의 편집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였고, 내부적으로 문제를 해결 중에 있습니다. 이에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며 사과문 또한 올렸다.
 
게다가 램자이어 논문의 학술지 게재에 반대한 데이비드 앰벌러스(David Ambaras) 미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역사학과 교수가 개인 SNS를 통해서 “디플로맷 편집부는 (이우연 박사 논고의) 게재 경위와 재발 방지 조치에 대해 설명하라”며 항의를 이어갔다.
 
이어 ‘디플로맷’은 18일, 한국에 귀화한 일본인 학자로 “다케시마는 한국 땅, 위안부는 성노예”라는 주장을 이어 온 호사카 유지(保坂祐二) 교수의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는 왜 파탄 났는가?(Why Did the 2015 Japan-Korea ‘Comfort Women’ Agreement Fall Apart?)’라는 논고를 게재했다. 

그리고 19일, 해당 매체의 한국인 기자는 SNS에서 “긴급히 요청드렸음에도 흔쾌히 기고글을 작성해주신 호사카 유지 교수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주말에 저지른 실수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일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학문의 자유 침해

이상이 금번의 사태에 대한 사실관계다. 원칙적으로는, 항의를 받았던 ‘디플로맷’은 이우연 박사의 논고를 유지한 채로 그와 다른 의견이 서술된 호사카 교수의 논고도 동시에 게재하여 토론의 무대를 제공했어야 한다. 

금번의 사태를 통해서도 확인되었듯, 위안부 문제에 관해서는 미국에서도 학문과 언론의 자유가 현저히 침해되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국가기본문제연구소는 11월 29일, ‘역사인식에 관한 국제 홍보체제를 강화하라(歴史認識に関する国際広報体制を強化せよ)’는 정책 제언을 한 바 있다. 이 자리를 빌려 미국에서의 역사 홍보 또한 관민(官民)이 협력하여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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