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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검찰이 실제로 태블릿 증거를 조작했다면 용납할 수 없는 문제”

“'변희재의 태블릿, 반격의 서막'을 자세히 읽고 의견 피력할 것”, 책 구입 인증샷도 올려

친이재명 성향 시사평론가이며 사단법인 ‘평화나무’의 이사장인 김용민 씨가 사기탄핵의 도화선이었던 태블릿 조작 문제 검증과 관련해서 전향적인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이사장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변희재 씨가 방송에서 내가 책을 열심히 읽기 때문에 자신의 책을 읽었을 것이라고 했는데 뜨끔했다”며 “변희재 씨의 ‘태블릿PC 의혹’과 관련해서는 그의 책을 본 게 아니고, 여러 유투브 방송에서 그의 관련 발언을 봤을 뿐”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어제(30일)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의 책을 구입했다고 밝히고 인터넷 서점에서의 주문내역을 인증샷으로 올렸다. 이어 그는 “나는 태블릿PC가 최순실 씨의 것이 아니기에 탄핵이 무효라는 변희재 씨의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검찰이 증거를 조작해서 최순실 것으로 만들었다면 이건 용납할 수 없는 문제”라며 “책을 자세히 읽고 의견을 피력하겠다”고 언급했다. 

김용민 이사장은 2011년 ‘나꼼수’ 시절을 전후해서 김어준, 주진우 등과 함께 좌파 진영을 대표하는 논객으로서 입지를 굳혀 왔으며, 그 반대편에서 당시부터 미디어워치를 운영해오며 자유보수 우파 진영에 속했던 변희재 대표고문과는 최근까지도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해왔었다.

앞서 변희재 고문은 지난 23일자 유튜브 방송 ‘시사폭격’에서 “김용민 이사장이 막말을 해도 이 바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건 평소에 책을 열심히 읽기 때문”이라며 태블릿 조작 문제를 언급한 김용민 이사장이 자신이 발간한 ‘변희재의 태블릿-반격의 서막’을 읽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 바 있다. 

좌파 진영 인사들 중에서 태블릿 조작 문제와 관련 “검찰의 증거 조작이 있었다면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건 김인성 전 한양대 컴퓨터공학부 교수(M포렌식센터 대표)에 이어 김용민 이사장이 두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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