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본지 대표고문이 태블릿 조작 수사를 일선에서 수행한 검사들인 김종우 대검찰청 검사, 강상묵 대전 고검 검사, 김용제 수원지검 성남지청 검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변희재 고문은 17일 오전 11시 30분, 태블릿 조작 실무 검사들에 대한 고발장을 공수처 민원실에 접수한 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태블릿 조작, 김한수 위증교사 검사들을 구속 수사하라’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 현장에는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 오영국 태블릿진상규명위원회 공동대표, 강민구 턴라이트 대표 등 이십 여명의 애국 인사들이 함께 했다.
기자회견 현장에서 마이크를 잡은 조영환 대표는 “공수처가 태블릿PC를 조작 수사한 검사들을 제대로 수사하면 존립가치가 있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공(空)수처’, 즉 아무것도 안하는 공수처로 국민들에게 비춰질 것”이라며 이들에 대한 수사를 강력히 촉구했다.
다음 연사로 나선 강민구 대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억울한 국민들이 있어선 안되기 때문에 ‘검수완박’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그 검사들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억울해 한다”라며 “그 예가 박근혜 전 대통령, 최서원 씨, 변희재다”라고 꼬집었다.
변 고문은 김진욱 공수처 처장에게 보내는 성명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 관련 윤석열 휘하의 검사들이 청와대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의 태블릿을 최서원 것으로 둔갑, 조작시키며 결국 국민이 선출한 정권을 무너뜨렸다”며 “그리고 그 핵심 주범들인 윤석열은 대통령, 한동훈은 법무부 장관이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실 권력을 틀어쥔 이들을 수사 심판할 수 있는 유일한 정부기관은 공수처이고 만약 공수처조차 이를 하지 못한다면 공수처는 더 이상 혈세를 낭비할 것 없이 즉각 해체되어야 마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후 변 고문과 조영환 대표는 공수처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대표를 마주쳐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진보 진영에서 활동하며 ‘프로고발러’, ‘윤석열 저격수’란 별칭을 갖고 있기도 한 김 대표는 그간 공수처 등 수사기관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수차례 고발했던 바 있다. 김 대표도 이에 대한 수사에 진척이 없자 1인 시위를 이어오고 있었던 것.
보수의 ‘尹 저격수’ 변 고문과 진보의 ‘尹 저격수‘ 김 대표는 안부 인사를 나눈 뒤 ‘윤석열 타도’에 함께 힘을 모을 것을 약속하고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