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2017년 탄핵의 도화선이 된 ‘태블릿PC’와 관련해 검찰 특수본 수사 단계에서 이미 조작이 이뤄졌다는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과 자유보수 우파 진영 인사들이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김수남 변호사를 대상으로 사기탄핵 및 태블릿 조작 자백 촉구 집회를 열었다.
15일 오후 2시, 종각역 인근 김수남 변호사가 소속된 법무법인 태평양 서울 사무소 앞에서 열린 이날 집회는 오영국 태블릿진상규명위 대표의 사회로 진행됐다. 오 대표는 애국가 제창 및 국민의례와 묵념으로 집회를 시작한 후, “우리는 태블릿 조작의 수괴였던 김수남에게 양심고백을 받기 위해 여기 모인 것”이라며 이날 집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김수남은 자백하라” 구호로 이에 호응했다.
첫 연사로 나선 정희일 박근혜대통령복권운동본부 대표는 “그간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고문을 중심으로 한 진실투쟁을 통해서 태블릿PC 조작의 전모가 사실상 다 드러났다”며 “이제 누가 먼저 자백하느냐가 관건”이라며 당시 검찰의 최고 수장이었던 김 변호사의 자백을 촉구했다.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는 “우리가 여기 온 이유는 대한민국을 지켜야 할 검찰이 법치를 파괴하며 체제를 전복시킨 반란세력의 핵심이라는 의혹 때문”이라면서, “2016년 12월 당시 국회가 의결한 탄핵안의 사유를 보면 세월호 사건도 있는데, 저 멀리서 일어난 민간선박 사고까지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는 논리라면 김수남 당시 검찰총장이야말로 자신의 부하들이 저지른 태블릿 조작에 대해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조 대표는 검찰과 언론계의 좌익 반역세력을 몰아내기 위해 국민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2017년 3월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까지 청구했던 김수남 전 총장을 거듭 규탄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은 윤석열 당선인이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방문해 “죄송하다, 면목없다”고 말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건 너무 큰 죄를 지었다는 걸 윤석열 본인도 알고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변 고문은 “태블릿 계약서 조작은 평검사 수준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김수남 당시 총장이 직접적으로 연루됐을 가능성을 강조한 후, “오늘 우리는 김수남 전 총장에게 자백 기회를 주기 위해서 찾아온 것”이라고 말했다.
변 고문은 “앞으로 이 자리에 또 오지는 않을텐데, 그렇다고 김수남 변호사가 기뻐할 일은 아니다”며 “김 변호사가 자백을 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더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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