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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민주당은 중간선거 이후 바이든이 재선 포기해도 고민”

“해리스 부통령은 지지율 부진, 샌더스 등 2020년 경선 참가자들 재도전하면 더 문제”

오는 8일로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참패가 거의 확실해지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특히 민주당의 패배를 기정사실화하는 일부 언론과 전문가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포기 이후 민주당의 대안이 누구인지에 대해서까지 일찌감치 분석을 시작했다.

영국의 유력 통신사인 로이터(Reuter)는 3일(한국시간) 제프 렌쇼(Jarrett Renshaw) 기자가 작성한 “바이든이 재선에 도전하지 않는다면?(What if Biden doesn't run again?)” 제하의 기사를 게재했다. 



렌쇼 기자는 이번 미국 중간선거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난 2년에 대한 평가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바이든이 2024년에 다시 대선후보로 출마할지를 가늠하게 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렌쇼 기자는 “정권교체 이후 여당이 역대 중간선거에서 패하는 경우가 많은데, 바이든은 상황이 약간 다르다”며 “그는 앞서 2일에 재출마를 선언했지만,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참패할 경우 이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힐책의 의미가 될 것이고, 대선에서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 압박을 당내에서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주당의 중간선거 참패의 정도가 예상보다도 큰 경우에는 바이든의 나이(80세)를 감안해서 후보교체론이 더욱 힘을 얻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렌쇼 기자는 “바이든이 재선을 포기하는 경우에도 민주당은 또 다른 곤란한 문제에 직면한다”면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현재 민주당의 1순위 대체 후보이며, 실제로도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에 이어 2위로 나온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해리스의 직무수행에 대한 지지도는 한때 50%를 넘었지만, 현재는 대부분의 조사에서 40% 미만”이라며 해리스가 2020년 대선에서도 큰 역할을 하지 못했고, 부통령으로서 눈에 띄는 정책을 성공시키기 못했기 때문에 본선에서 공화당 후보를 상대로 경쟁력이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언급했다.

렌쇼 기자는 민주당 텃밭 지역의 주지사인 개빈 뉴섬(Gavin Newsom) 캘리포니아 주지사, J. B 프리츠커(J.B. Pritzker) 일리노이 주지사, 필 머피(Phil Murphy) 뉴저지 주지사 등의 이름을 호명한 후 “이들은 바이든이 재선을 포기할 경우에 대비해서 잠재적인 후원자들과 접촉하고 있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경선에 나설 경우에는 그에게 양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2020년 민주당 경선에 출마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 이 재도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민주당에겐 악몽과도 같은 시나리오”라고 평가했다. 

렌쇼 기자는 “바이든이 재선을 포기한다고 해도 그가 재선에 도전하지 않는 첫 대통령은 아니다”라며 린든 B. 존슨 대통령이 베트남전에 대한 비난으로 인해 1968년 3월에 불출마를 선언한 사실을 소개했다. 또 그는 1860년대부터 몇몇 공화당 소속 대통령들이 임기를 한 번만 끝내고 재선에 도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렌쇼 기자는 “당시 존슨 대통령은 남베트남의 평화와 적자 삭감에 대한 의회의 조치를 호소하는 연설에서 미국인들이 해외에서 죽어가는 동안 ‘개인적인 당파적 원인’에 시간을 할애할 수 없다고 말하며 재출마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직 대통령의 재선 포기 이후 정권이 교체된 사례다.

이어 그는 “1800년대 후반의 공화당은 현직 대통령의 불출마 선언 이후 새로운 후보들을 내세웠고, 아주 근소한 격차로 당선됐다는 차이점이 있다”며 현직 대통령의 불출마에도 정권을 재창출한 사례가 있다고 소개하면서 기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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