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JTBC, CBS 등이 과도하게 특정 정치인 이준석을 띄우기 해왔다는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CBS가 이준석과 유착되었고 이준석의 지시에 따라 방송을 진행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확인되었다.
일간지 ‘뉴스토마토’는 2023년 10월 24일자로 정당 여론조사를 보도했다. 그러자 이준석은 당일 이 여론조사 내용을 CBS ‘김현정의 뉴스쇼’ 측에 넣어주라고 자신의 측근에게 지시를 했다. 그리고 실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측에서는 이준석이 보내준 내용을 그대로 방송했다.
문제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 측이 관련 여론조사 그래픽 이미지를 원 기사 작성자인 뉴스토마토 측의 버전이 아니라 이준석 측이 순서를 고쳐 편집한 버전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애초 뉴스토마토에서는 윤석열 신당이 먼저 나오는 여론조사 그래픽 이미지를 제작했다. 하지만 이준석 측은 이를 유승민-이준석 신당이 먼저 나오는 그래픽 이미지로 편집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측은 뉴스토마토 측의 버전이 아니라 이준석 측의 버전을 소개한 것이다.
여론조사 그래픽 이미지는 뉴스토마토 측의 버전은 바탕이 흰색이다. 반면, 이준석 측의 편집한 것은 바탕이 회색이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측이 방송에서 공개한 것도 이준석 측의 버전과 똑같은 회색이었다.
더 문제는, 뉴스토마토 측에서는 분명 “유승민-이준석 신당”이라는 이름으로 여론조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CBS ‘김현정의 뉴스쇼’ 측은 방송 제목에서 “유승민”이라는 이름을 삭제해 이 여론조사가 마치 이준석 단독 신당에 대한 여론조사인양 조작했다는 점이다. 당시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유승민이 이준석보다 우위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CBS ‘김현정의 뉴스쇼’ 측은 유승민에 대한 지지율을 이준석에 대한 지지율인양 시청자를 속인 셈이다.
이준석이 자신의 측근에게 “다 찔러넣어서 질문하라고 해”라고 지시하는 대목에서 볼 수 있듯, 이준석 측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측은 마치 갑과 을의 관계로 보인다. 특히 측근이 “김현정 지금 말하는 중”이라 이준석에게 답하는 등 이준석 측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측과는 수시로 이런 방식의 유착을 해온 정황이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관련 내용을 즉각 방통심의위에 신고할 예정이다. 변희재 대표는 “CBS는 근간이 종교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불법적으로 보도방송, 정치방송을 해왔다”면서 “이것도 모자라 특정 정치인과 유착해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조작보도를 일삼고 시청자를 속이는 일까지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변 대표는 “이번 사건에 대해서 방통심의위에 중징계 조치를 요구하는 것은 물론, 방통위에도 방송 허가권 박탈 수준의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변 대표는 "CBS 뿐만 아니라 마치 이준석이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처럼 이용해온 MBC, JTBC 등에 대해서도 유착 관계를 파헤쳐야하고 진상이 드러나면 이들 방송사들에 대해서도 중징계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