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 16일(금) 오후 2시, 성남시에 소재한 수원지법 성남지원 앞에서 태블릿 계약서 위조 관련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의 자백, 자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이번 기자회견은 변희재 고문이 앞서 김한수 전 행정관을 상대로 제기한 태블릿 계약서 위조 관련 손배소송 첫 변론기일이 같은 날 오후 2시 40분, 성남지원 제9호 법정(5별관 3층)에서 예정된 가운데 열리는 것이다.
변 고문은 지난해 8월에 김 전 행정관을 상대로 5천만 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김 전 행정관이 과거 탄핵 정국 당시 검찰 및 SK텔레콤과 공모해 ‘JTBC 태블릿’의 이동통신 신규계약서를 날조하는 식으로 관련 실사용자와 입수경위 일체를 조작하는 범죄에 가담했고, 이 때문에 변 고문이 이후 관련 명예훼손 형사재판 1심 등에서 유죄 선고를 받는 등 불이익을 겪게 됐다는 사유다.
이 재판에서는 태블릿 계약서 조작 사실 자체는 첫 변론기일 전에 이미 확정된 상황이다. SK텔레콤 측에서 태블릿 계약서 조작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법원에 제출한 두번째 계약서인 샘플계약서가 김한수의 필적으로 작성됐으면서도 명의자는 다른 사람인 것으로 명확히 확인됐기 때문이다. 변 고문 측은 조작 경위을 추가로 확인키 위해 샘플계약서 원 명의자는 물론, 태블릿 계약서와 샘플계약서 조작에 가담한 SK텔레콤 관계자 등도 증인으로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변희재 고문은 이번 첫 변론기일에 앞서 민생경제연구소 공익법률위원장인 이제일 변호사를 소송대리인으로 선임했다. 이 변호사는 ‘김건희 저격수’, ‘한동훈 저격수’로 촛불진영에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변 고문은 이제일 변호사에 대해 “안진걸 소장과 함께 계약서 조작의 핵심인 SK텔레콤과 김한수의 범죄사실을 규명하거나 그쪽의 자백 등을 받아내는 데 앞으로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변 고문은 이날 기자회견과 재판 참석 이후 오후 4시부터는 미디어워치 산악회, 태블릿조작진상규명위원회, 턴라이트, 올인코리아, (박근혜와 변희재의) 인권을지키는모임 등과 함께 신논현역 근처에 위치한 우병우 전 민정수석 사무실 앞에서 “우병우 사단은 '박근혜 탄핵용 태블릿 조작수사' 자백하라!”는 취지의 집회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