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7월 31일, 관련 국회 행사 장소가 국회도서관 지하 1층 대강당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착오없으시기 바랍니다. |
뤼슈렌(呂秀蓮, 뤼슈롄) 전 대만 부총통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일정으로 대만의 경제인, 문화인, 사회 인사, 예술인, 기자 등 약 100여 명의 방문단과 함께 방한한다.
이번 방한 행사의 핵심은 7월 31일(월)에 있을 국회에서의 행사다. 뤼 전 부통통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대만 기업투자 설명회를 가진 뒤,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회도서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갑오전쟁(청일전쟁) 129주년 기념행사인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정치:회고와 전망’의 기조 연설을 할 예정이다.
뤼 전 부총통은 대만, 한국, 일본의 운명을 바뀌게 한 청일전쟁의 역사를 돌이켜보며 세 나라의 앞날을 바라보면서 다시는 동아시아에서 전쟁이 없는 평화의 환경을 만들고 아울러 대만과 한국의 기업인들을 한자리에 모아 실질적 협상과 토론으로 어려운 시기에 새로운 경제 활로와 통로를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뤼 전 부총통은 특히 대만과 한국 간 실질적 교류와 대화를 통해 이해를 증진하고 교역을 이루며 전통적 관계 뿐만 아니라 환경보전이란 새로운 역사(役事)와 과제에도 긴밀한 관계를 다져 협력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방한 기간 중에 뤼 전 부총통 측은 함께 서울의 인사동, 명동 거리 뿐만 아니라 경기도 구석구석도 관광할 예정이다. 뤼 전 부총통 측은 대만에서 인기를 끈 드라마 ‘더 글로리’의 촬영지였던 청라호수공원도 방문하고 인천 강화도 평화전망대에서 북한도 조람할 예정이라고 알려왔다.
한편, 미디어워치 출판사는 뤼슈렌 전 대만 부총통의 방한을 맞아 뤼 전 부총통의 저서인 ‘대만은 왜 중국에 맞서는가’도 특별판으로 재발간했다.
‘대만은 왜 중국에 맞서는가’는 대만의 역사, 정치 및 대만해협 위기 관련 안내서로 외교가를 중심으로 큰 호평을 받은 책이다. 이번 특별판에서는 저자 뤼슈렌 전 대만 부총통의 본서 일본어판 서문과 중립국 문제 전문가 파스칼 로타즈의 추천사, 그리고 산케이신문 기자 야이타 아키오의 추천사가 부록으로 추가됐다. 저자의 최신 인터뷰도 담겨 대만 문제에 대한 독자들의 폭넓은 이해를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