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서울 강서구 발산역 근처에서 윤석열 정권 타도를 외치는 진보·중도·보수연대 결의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결의대회에는 진보·중도·보수를 대표하는 박영기 전 노무사협회 회장, 김상균 열린민주당 대표, 김용민 목사, 박진영 정치평론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백혜숙 푸르당TV 대표, 양희삼 목사, 이은영 이은영TV 대표, 전병덕 전 청와대 행정관, 임세은 민생경제연구소 공동소장,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공동소장 등이 연사로 나섰다.
이날 마이크를 잡은 김상균 대표는 “지금 민주주의 시계는 퇴행하고 있다”며 “하루라도 더 빨리 국가의 파행을 막기 위해 윤석열을 끌어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열린민주당은 시민들이 힘을 합쳐 윤석열 탄핵을 당론으로 정하고 이를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모아 노력하고 있다”며 “그 노력에 시민들도 함께 해달라”고 부탁했다.
김용민 목사는 “양심적 보수 세력은 윤석열 최고의 치부인 태블릿의 진실을 잘 알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양심적 보수들과 손잡고 윤석열, 한동훈의 중대 범죄 사실을 갖고 그들을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태블릿 조작은 너무나 명징하다. 이는 법원으로부터 받아낸 증거에 의한 것”이라며 “이에 세계 언론도 놀라고 있다. 일본, 중국 언론도 보도했고 러시아, 미국도 보도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변희재 대표고문은 “전광훈 목사를 따라다니던 할머니들이 제게 욕을 퍼부으면서 난리를 쳤는데, 그들은 4년전 나와 함께 조작날조 수사 윤석열을 타도하자고 외쳤던 사람들”이라면서 “태블릿 문제는 보수가 원래 나와 같이 주장한 것이기 때문에 태블릿 폭탄은 진영논리로 막을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변 대표고문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내가 법사위에 증인으로 신청되어있는데, 그 결의안이 김진표 국회의장 명의로 법사위로 송부됐다”며 “나만 링 위에 올려주면 10분안에 한동훈을 울려서 집으로 돌려보낼 수 있는데 왜 그걸 안하고 있는건가”라고도 질타했다.
전병덕 전 청와대 행정관은 “윤석열 대통령은 법치와 공정, 국민 대통합을 국민들에게 약속하고 대통령이 됐는데 지금 제대로 하고 있는 게 하나라도 있는가”라며 “오히려 윤 스스로가 법치와 공정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난지 몇 개월도 안 된 사람들을 윤 대통령이 전부 사면시키고 있다”며 “이게 정상적인 나라인가. 국민을 대놓고 무시하고 우롱하는 행위이며 대한민국 헌법체제인 삼권분립제도를 완전히 무너뜨리고 있는 위헌적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에 앞서 발산역 부근에서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유세가 열렸다. 이 현장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모습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