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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워싱턴이그재미너 “해리스는 지난 4년간 누가 집권했는지를 속이려고 해”

“바이든과 해리스는 2021년 정권을 잡자마자 트럼프의 규제개혁 조치를 뒤집고 규제 비용을 폭증시켰다”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인 카말라 해리스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피츠버그 이코노믹 클럽에서의 연설에서 “미국 경제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혁신과 부를 창출하는 힘(The American economy is the most powerful force for innovation and wealth creation in the world)”이라며 “효과가 없는 것으로 입증된 실패한 정책은 버려야 한다(We just need to move past the failed policies that we have proven don’t work)”고 밝혔다.

해리스 후보의 이 발언은 인플레이션과 세금 인상 등 바이든 정부의 실패한 경제정책을 일부분 수정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해리스는 바이든 정부의 부통령이었다.

이에 대해 미국의 자유우파 성향 매체인 ‘워싱턴이그재미너(Washington Examiner)’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카말라 해리스의 총체적인 실패(Kamala Harris’s holistic failure)” 제하의 사설을 게재했다. 



사설은 해리스 후보의 25일 연설에 일정 부분 공감한다고 주장하면서 “우리는 지난 4년간의 실패한 경제정책을 극복해야 하며. 해리스는 그 4년간 부통령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유권자들이 방향 전환을 원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설은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시절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41만 4,000개의 제조업 일자리가 증가했다는 사실을 소개하면서 “바이든 정부에서 증가한 20만 개 미만의 제조업 일자리부다 2배 이상 많다”고 언급했다.

또 사설은 가스 가격,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실질 가계 소득, 저축액, 채무불이행 등 거의 모든 면에서 트럼프 시절의 경제가 바이든-해리스 정부 시절보다 우월했다고 강조했다.

사설은 “해리스가 몇 가지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하는 등 바이든 정부의 정책 중 일부를 수정하겠다고 하지만, 바이든-해리스 정부는 지난 4년간 규제를 강화시키는 일만 했으며, 미국 경제 전체적으로는 1조 7천억 달러에 달하는 규제 비용을 증가시켰다”고 밝혔다. 

사설은 해리스가 주택 및 빌딩 건설 관련 규제를 줄이겠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트럼프는 대통령 재임 시절 국가환경정책법(National Environmental Policy Act)과 관련된 규정을 간소화하고 최소화하기 위한 행정 조치를 취했지만, 바이든과 해리스는 2021년에 정권을 잡자마자 트럼프의 개혁 조치를 취소했다”고 비판했다. 즉, 해리스의 25일 연설은 사실상의 자기부정(self-denial)이라는 것이다.

사설은 해리스 후보가 정책 관련 인터뷰를 계속 거절하면서 오프라 윈프리 등 열렬한 민주당 지지자들과만 간담회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해리스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말도 안 되는 말을 내뱉는 가벼운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사설은 해리스 후보와 민주당이 지난 4년간 누가 집권세력이었는지를 숨기려는 속임수를 쓰고 있다고 규정하고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 좌파 인사들이 이 작전을 돕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유권자들은 이번 11월에 속아서는 안 된다”고 당부하면서 사설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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