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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증시 '환투기 억제책 발표로 최대 폭락'

 

태국 중앙은행이 바트화 절상을 막기위해 투기 억제책을 발표하면서 태국증시가 16년만에 최대 폭락을 기록했다.

*사진설명 :태국 SET 지수가 10% 넘는 폭락을 기록했다 ⓒ방병문

19일 오후 3시30분(한국시간)현재 태국 증시의 SET 지수는 전일비 11.76%(85.89포이트)하락한 644.66을 기록 중이다. 지난 1990년 8월 7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낙폭이 10%이상 커지면서 장중 한때 30분간 거래가 중지되기도 했으나 거래가 재개된 이후 낙폭이 더 벌어졌다.

전날 태국 중앙은행은 상품과 서비스등 무역에 관련되지 않은 투기성 자금이 2만 달러 이상일 경우, 이중 30%를 1년간 보호예수해야 하며 1년 안에 인출할 경우 3분의 2분 지급한다는 내용을 골자로한 고강도 환투기 억제책을 발표했다. 이번 억제책으로 이날부터 바트화를 사려는 해외투자자들은 전체의 30%를 보호예수해야 하며 나머지 70% 자금만 투자할 수 있다.

단기 외화자금 의무예치로 가장 타격을 받고있는 업종은 은행주 들이다. 최대 시중은행인 방콕은행은 14%가 하락했으며, 2대 은행인 크렁타이 은행은 21%가 폭락했다.

*사진설명 :전일 태국 중앙은행의 조치로 바트화는 큰폭으로 올랐다. ⓒ방병문

이와 관련해 홍콩 소재 다이와 증권의 앤드류 설리반은 “태국 군부의 결정은 시장을 폐쇄하려는 발상”이라며 강하게 반발한뒤 “투자액의 30%를 잃는다면 누가 거래를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홍콩 데카르트 투신운용의 펀드매니저 에드거 촨도 “이번 조치로 태국 자산을 팔고 떠나려는 러시가 발생하고 있다”며 “투자자와 태국 경제에 엄청남 피해를 줄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억제책이 태국의 외자 유입을 막는 조치라며 정국이 불안정한 태국에 자산을 1년씩이나 묻어두는 도박을 할 투자자는 없을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앞서 타리사 와타나가세 태국 중앙은행 총재는 “이번 환투기 규제책이 예상대로 바트화에 강한 효과를 미치고 있다. 이를통해 금융시장은 더욱 균형을 찾고 안정화 될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허경욱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은 19일 태국 증시 폭락과 관련, "태국은 한국 금융시장과 큰 연관성이 없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별로 없을 것이다. 우리 정부가 태국과 같은 고강도 환투기 억제책을 발표할 일도 없고, 태국에 대한 국내 은행권의 신용노출 정도도 크지 않다"고 밝혀 국내 증시로의 우려확산을 방지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비교적 평온한 모습을 보이며 마감했다. 국내 거래소 시장은 전일대비 5.47포인트 하락한 1427.76으로 마감했으며 외국인이 641억원 어치를 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434억원, 14억원 어치를 매수했다.

환율시장은 전일대비 4.60원 상승해 931.60원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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