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조기 대선을 준비하는 듯한 정치적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보수 주요 지식인·활동가들이 “태블릿 조작범 한동훈은 서울구치소로 가라”는 내용의 성명을 28일 발표했다.
성명인들은 박인환 바른사회시민회의 대표, 이주천 원당대학교 명예교수, 류석춘 전 연세대 교수,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 조우석 전 KBS 이사, 정안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 화장,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이사 등 총 23명이다. 한편,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메모에 의구심을 품는 박진우 진보당 당원도 이번 성명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성명에서 “한동훈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결론도 나지 않은 상태에서 곧바로 숟가락을 들고 나타났다. 이미 윤석열 탄핵이 확정된 양, 이재명을 거론하며 마치 조기 대선이라도 치를듯한 태세”라며 “그러나 한동훈만큼은 윤석열 탄핵 사태로 벌어질 수 있는 조기 봄 대선이든, 혹은 개헌 뒤 가을 대선이든, 그 어떤 경우든 참전의 자격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한동훈 스스로 김어준, 홍장원, 박선원 등 이재명 측 거짓 공작원들에게 포섭되어 엄연히 국민들이 선출한 정통성 있는 정부를 조작과 사기로 무너뜨리는데 앞잡이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 표결 전날인 지난해 12월 13일, 김어준은 국회 과방위에 출석해 ‘국군이 북한군으로 위장 한동훈은 물론, 자신 조국, 양정철 등을 체포하여 사살해버릴 거란 정보를 우방국 대사관에서 들었다’라는 황당무계한 거짓말을 늘어놓았다”며 “반면 한동훈은 김어준의 괴담을 믿기라도 하는 듯 이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은 채 다음날 13일 윤석열 탄핵안을 가결시켜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멍청한 한동훈을 김어준이 제대로 속여넘겼다’고 자축을 했다”며 “그러나 한동훈의 행태로 보면 김어준에 속은 게 아니라 그와 공모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동훈은 윤석열 탄핵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책을 발간하여 계엄 당일 여권 인사로부터 ‘체포되면 정말 죽을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민주당조차 덮은 김어준식 거짓선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에 출판한 자신의 책조차 양정철, 김경수, 조국, 탁현민, 박지원 등 김어준 멤버들이 주로 선택하는 출판사를 골랐다. 아예 김어준의 정예 멤버로 스카웃이라도 된 듯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덮은 한동훈 사살 관련 김어준의 궤담을 끝까지 비호한 자가 바로 홍장원 메모의 조작 주범 박선원이다. 이 박선원이 홍장원 메모조차 조작했다면, 한동훈은 그 누구보다 이들을 비판하며 진실을 요구하는 게 정상”이라며 “한동훈은 애초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검 수사를 할 때부터 태블릿을 조작하고 박근혜와 삼성 등에 뇌물죄를 뒤집어씌워 문재인에 간택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이번에 출판한 책에선 보수 인사들을 사냥했던 자신의 검사시절 기록을 은폐시키곤 제2의 사기극을 준비하려 한다”며 “한동훈은 조만간 태블릿 조작범죄로 즉각 체포돼 구속수사를 받게 될 것이다. 한동훈이 가야 할 자리는 보수진영이 아니라 서울구치소”라고 말했다.